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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작, ‘이안류’와 ‘너울’ 주의하세요!

by 웨더뉴스

장마가 물러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도심을 떠나 시원한 해변과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시기,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에 앞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매년 여름 반복되는 해양 사고의 주범, ‘이안류’와 ‘너울성 파도’입니다.

겉보기에는 평온해 보이는 바다도 순식간에 돌변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인데요,특히, 올해는 장마 직후 갑작스러운 폭염과 함께 해양 기상도 빠르게 변할 가능성도 있어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휴가철 설렘 속에 자칫 놓치기 쉬운 해양 안전 수칙,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안류’는 바다로 강하게 밀려 나가는 해류의 흐름

이안류는 해안선으로 밀려드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쪽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깊고 좁은 수심골을 통해 다시 바다로 강하게 밀려 나가는 해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강하게 빠져나가는 역파도를 이안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안류는 파도가 해안으로 정면으로 유입되는 경우에 발생하고 해안에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모여든 바닷물이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먼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발생합니다.

이안류는 유속이 초당 2~3m에 달해 해안선에서 약 40~50m 떨어진 바다로 순식간에 떠밀려 가게 되는데, 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일직선 해변에서, 파도가 넓게 부서지는 구역을 따라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안류는 실제로 해수욕객이 많은 주요 해변에서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 10개 주요 해수욕장(속초, 낙산, 경포, 망상, 고래불, 대천, 임랑, 송정, 해운대, 중문)에서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주의·경계·위험의 4단계로 나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안류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안전해(海)’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렸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고, 해안 방향으로 무리하게 헤엄치기보다는 이안류 흐름이 끝나는 지점까지 이동한 뒤 해안가로 벗어나거나, 해변과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빠져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튜브나 부유물에 몸을 맡기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너울’은 해안으로 밀려오는 커다란 파도

반면, 너울은 저기압이나 태풍처럼 바람이 강한 곳에서 만들어져 해안으로 크게 밀려들어 오는 파도를 이야기합니다. 

너울은 파도 주기가 약 10초가량으로, 주기가 5초 안팎인 일반적인 풍랑보다 길기 때문에 파도 사이 간격은 길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더 많이 머금고 있어 해안에 도달할 때 충격력과 수위 상승 효과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너울은 바람이 불지 않는 맑은 날에도 해안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려워 더욱 위험합니다.

특히 갯바위, 해안도로, 방파제 등에 있던 사람들이 큰 파도에 휩쓸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동해안은 평균 수심이 약 1,600m로 깊어, 너울의 에너지가 줄지 않고 그대로 해안에 전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잦습니다.

반면, 평균 수심이 얕은 서해안(44m)이나 남해안(100m)은 너울 에너지가 해안에 도달하기 전 소멸되거나 일반 파도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위험이 적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튜브나 구명조끼가 있다고 해도 파고가 크기 때문에 한 번 휩쓸리면 나오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해수욕장 이용은 물론 방파제, 해안도로 이용도 자제해야 하는데요, 만약 예상치 못한 너울에 휩쓸렸을 경우를 위해 생존 수영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안류와 너울은 겉보기에는 잔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에서도 순식간에 위험 요소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는 해변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지는 만큼, 해양 예보나 이안류 감시 정보, 지역 해수욕장의 안전 수칙 등을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올여름, 즐거운 여름 한때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바뀌지 않도록, 바다의 변화무쌍함을 잊지 말고 항상 경각심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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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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