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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21

[미국와인 탐구생활] 미국 와이너리, 어디까지 가봤니?

by 와인21

끝이 안 보이던 코로나 시대에도 이제 광명이 보이기 시작한다. 항체 생성자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몇몇 나라들은 아예 마스크를 벗어버렸다. 이제 자가격리 걱정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날도 다가오고 있다. 아 잠시 잊고 살았다. 여행이 얼마나 즐거운지.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얼마나 두근두근하는지. 이 기분 좋은 두근두근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혹시 여행을 다닐 때,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구경해본 적이 있는가? 관광객들로 떠들썩한 도시를 거닐며 연신 사진기를 눌러대는 여행도 나름의 맛이 있지만, 널찍한 포도밭이 펼쳐진 한적한 와이너리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와인 한잔 홀짝이는 맛은 참으로 기막히다. 정말 한 번만 경험해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분위기, 그 와인, 그리고 함께 했던 그 사람들.

이 글에서는 와이너리를 여행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와이너리들을 기준으로 소개하고자 하는데, 전 세계 모든 와이너리 산지 중, 가장 와인 투어리즘이 발전하고, 가장 인기 있으며, 가장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최근 와인 투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점차 발전하고는 있지만,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 미국의 특성상 이 독보적인 1위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자, 우선 와이너리로 여행을 간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와이너리 여행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와이너리에 가면, 그 곳에서 그 와이너리가 만든 와인 마시고 오는 것 아니야?' 물론 와인을 마시는 것이 빠질 수는 없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마시는 와인이다. 와인이란 생각보다 복잡한 술인지라, 자기가 태어난 집을 떠나면 맛이 조금은 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와이너리 여행이란, 와인을 마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적어도 다음과 같은 10가지 일을 할 수 있다[1].

[나파밸리는 최고의 와이너리 여행지이다. 포도밭 가운데 위치한 피크닉 존에서 음식과 와인을 한잔 해보자.(알파오메가 와이너리 Alpha Omega Winery 풍경)]

1. 와인 테이스팅 및 구입
가장 완벽한 상태의 와인을 직접 마실 수 있다. 만약에 마음에 든다면 집으로 몇 병 데리고 올 수도 있다. 와인샵에서 구하기 힘든 와인일지라도 와이너리에서는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2. 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기 및 새로운 친구 사귀기
만일 와이너리에 마음에 맞는 지인과 같이 간다면 그 즐거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함께 술 한잔하기에 와이너리만 한 곳이 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어가 조금 짧더라도, 와이너리 분들은 여러분에게 최대한의 친절을 보여줄 것이다.

3. 야외 활동 즐기기
사실 와이너리 여행은 일종의 소풍이다. 많은 와이너리들은 생각보다 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가볍게 샌드위치나 도시락 하나 싸서 가볍게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피크닉 장소처럼 널찍하게 장소를 제공해 주는 곳도 많다. 따스한 햇살 아래, 상쾌한 바깥바람이 부는 야외에서 와인 한 잔이 손에 있다면 그만한 소풍은 또 따로 없을 것이다.

4. 자연과 포도밭 풍경 즐기기
포도나무가 줄지어 넓게 펼쳐져 있는 포도밭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진다. 만약 늦여름 및 가을에 방문한다면, 색이 들어 대롱대롱 달려있는 포도송이들이 무척 귀엽게 느껴질 것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은 항상 따뜻한 편안함을 선사해 준다.

5. 와인 생산과 친숙해지기
와이너리는 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즉 와이너리에 가면 와인을 만드는 여러 가지 시설들과 기구들을 구경할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다 보면, 와인을 발효시키는 통도 와이너리마다 크기도 다양하고, 어떤 곳은 나무를 쓰고 다른 곳은 스테인리스를 쓰기도 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어쩌면 귀여운 계란형 콘크리트 발효 통을 쓰는 곳을 만날지도 모른다.

6. 와인에 대해서 배우기
와인에 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바로 와이너리이다.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와인이 어떠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직접 시설을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을 해줄 것이다. 실제로 이런 투어를 한번 하고 나면 지금껏 와인샵에서 무심코 구입해서 사 마셨던 와인이 왠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7. 와이너리 투어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와이너리들이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때 와인 생산 시설뿐 아니라 와이너리 각각 고유의 볼거리를 구경할 수도 있다. 특히 와이너리들이 서로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점점 이러한 요소들을 많이 개발하는데, 투어로만 볼 수 있는 멋진 테이스팅 룸 혹은 여러 미술작품들을 볼 수도 있다. 파 니엔테(Far Niente)를 투어하다 보면 커다란 차고 안에 진열되어 있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슈퍼카 셀렉션들도 볼 수 있다.

8. 레스토랑에서 와인 테이스팅
와이너리 안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곳들도 있다. 이곳에서는 당연히 자신들의 와인들이 함께 제공되며, 음식도 자신의 와인에 맞게 신중히 요리된다. 즉 멋진 페어링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몇몇 와이너리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와인을 양껏 마신 후 잠들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창밖으로 평온한 아침 포도밭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9. 와인 지역에서 또 다른 활동
종종 와인지역에서는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공연을 구경할 수도 있고 로컬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혹은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뉴욕주 핑거 레이크스 와인 지역 부근에 위치한 왓킨스 글렌(Watkins Glen) 주립 공원에서는 멋진 자연의 신비를 구경할 수도 있다.

10. 휴식
무엇보다 와이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바로 휴식일 것이다. 아무 말 없이 의자에 앉아 하얀 구름 아래 펼쳐진 포도밭을 보고 있으면 잠시라도 온갖 고민에서 해방되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입속으로 포도가 만들어낸 신비의 음료가 한 모금 들어간다면!

[소노마 카운티는 나파 밸리보다 훨씬 전원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이다, (샤또 생 진 Chateau St. Jean 풍경)] 

도전 실전 와이너리 방문!

자 이제 와이너리로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나지 않는가? 이제 실제로 어떻게 방문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방법과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와이너리에 방문하는 경험은 크게 3가지 경험으로 나뉜다[3]. 1) 방문 전의 경험, 2) 방문 경험, 3) 방문 후의 경험. 즉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돌아와서 느낄 수 있는 경험 또한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하게 3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와이너리 방문 전(Pre-visit)

- 와이너리 검색: 일단 방문 예정인, 혹은 가고 싶은 지역에 있는 와이너리를 검색해본다. 미국의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주에 와이너리가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에도 멋진 스파클링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들이 있다[2]. 혹시 샌프란시스코 혹은 뉴욕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시간이면 나파밸리에 도착할 수 있고, 뉴욕에서도 두 시간이면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글 후반부에 보다 자세한 추천 지역을 소개한다.
- 홈페이지에서 주소 및 정보 검색: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확인한다. 와이너리에 따라서 와이너리 건물(산꼭대기에 있을 수도 있다)과 테이스팅 룸(주로 큰 도로 주변에 있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주소를 잘 확인해보자. 홈페이지에서 ‘visit’ 메뉴를 찾으면 된다. 또한 운영시간을 잘 확인해보자. 7시까지 오픈하는 곳도 있지만 많은 곳이 4시 정도면 문을 닫는다. 참고로 미국일지라도 모든 와이너리들이 방문이 가능한 것은 아님을 기억하자. 컬트 와이너리들은 다들 가보고 싶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되어 있는 곳은 없다고 봐도 된다. 사실 와이너리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따라줄 와인이 마땅치도 않을 것이다.
- 예약하기: 홈페이지를 구경하다 보면, 와이너리마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음식 혹은 치즈 페어링, 와이너리 투어 프로그램, 디너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별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예약이 필요하다. 가볍게 와인 몇 잔을 맛보기 위해 들리는 것도 좋지만, 방문한 김에 이런 프로그램을 경험해본다면 좀 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는 사실상 모든 예약이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2. 와이너리 방문(Travel to Destination/on-site visit)

- 이동하기: 일반적으로 와이너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포도밭 가득한 농촌이다. 고로 자동차를 운전해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국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면허증 혹은 외국면허증이 필요하며, 미국의 경우 차량을 빌리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다만 대기 시간이 긴 것은 감수하자). 물론 외국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에 살며시 겁이 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운전을 배운 여러분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운전을 잘 할 수 있다. 혼잡한 도시만 신경 써서 벗어난다면 잘 뻗은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릴 수 있다. 로드 트립은 미국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 도착하기: 투어나 특별 프로그램을 예약했다면 그 시간에 맞춰서 도착해보자. 렌탈샵에서 내비게이션을 함께 빌릴 수도 있고, 여러분 핸드폰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들 내비게이션에 익숙하니 처음 찾는 길이라도 그리 어렵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시간에 여유를 충분히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인 지역은 생각 외로 넓다. 포도밭이 죽 펼쳐진 농촌이니 와이너리 사이를 이동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만일 와이너리 건물이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면 산길을 따라 운전해야 한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그리고 주요 도로라고 해도 왕복 2차선 길이 많다. 앞에 트럭이 한대라도 천천히 가고 있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무척이나 급해질 것이다. 여유시간을 충분히 갖자.

- 방문하기: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잘 찾아 여유 있게 도착한 후, 와이너리 혹은 테이스팅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자. 멋지게 잘 꾸며진 모습부터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만일 프로그램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을 하였다면 커다란 테이블 앞에 자리를 잡아보자. 와인 테이스팅 메뉴를 줄 것이다. 대부분 와이너리에서는 테이스팅 메뉴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에 따라서 테이스팅 할 수 있는 와인의 개수와 종류가 달라진다. 비용이 더 나가더라도 고급 와인이 포함된 메뉴를 고르자. 셀러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고 10년 이상 숙성된 최상급 상태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밖에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앞에서 와인을 서빙해주시는 분들은 당연하게도 매우 친절하다. 와인에 대해서 어떤 것이라도 물어보면 모든 열정을 다해서 대답해 줄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서비스 정신은 본받을 점이 분명히 있다. 참고로 복장은 청바지 등 편안한 복장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팁은 일부러 줄 필요는 없다(물론 매우 감동하였다면 성의를 표현하는 것도 좋다).

- 구경하기: 와인 몇 모금을 기분 좋게 테이스팅 하였다면 슬슬 주변으로도 눈을 돌려보자(그러면서 술을 좀 깨보자). 와이너리들은 고객들을 오랫동안 안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많은 구경거리들을 제공한다. 밖으로도 나와보자. 벤치에 잠깐 앉아서 주변 포도밭에 포도가 익어가는 것을 구경해보자.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 완벽할 것이다. 다들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실제로 와이너리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시기는 늦여름에서 늦가을까지이다. 특히 이때는 포도가 익어가는 것을 볼 수 있고, 시기를 잘 맞추면 포도를 추수하고 분주하게 와인을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구입하기: 와인이 마음에 들었다면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구입할 수도 있다(사실 와이너리에서 가장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가격이 특별히 더 저렴한 경우는 별로 없지만(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종종 와이너리에서 소량 생산하여 일반적인 와인샵에서 잘 볼 수 없는 와인들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번 주의 깊게 구경해보자.

- 운전하기: 만일 와인을 맛만 보고 스핏 컵에 버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술을 마셨다. 그리고 만일 아침에 자동차로 이 곳에 왔다면 여러분은 다시 자동차를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일행 중에 술을 좋아하시지 않는 착한 드라이버 분이 계신다면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이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 와인 지역은 음주운전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지만, 자신의 몸과 정신은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절대 술에 욕심을 내지 말자. 와인은 향과 맛을 즐기려고 마시는 술이지 취하려고 마시는 술이 아니다. 보통 하루에 2군데, 혹은 최대 3군데 정도 들리는 것이 적당하다. 숙소를 가까이에 잡아 최대한 운전을 적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로 예약을 빨리하자).

[몇몇 와이너리에서는 자신이 만든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제공하는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캔달-잭슨 Kendall-Jackson의 테이스팅 메뉴)]

3. 와이너리 방문 후(Post-visit) 

- 와인 가져오기: 와이너리에서 구입한 와인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올 때는 직접 가져오거나, 우체국이나 Fedex 등 택배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몇 병을 구입했는가 혹은 체류 일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국내 관세법 기준으로 1L 한 병은 무관세라는 사실도 기억하자. 여러 병을 구입했다면 자진에서 신고한 후 관세를 지불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의 캐리어에 노래가 흘러나오는 자물쇠가 채워진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한 기억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여러 번 걸리면 자신도 모르게 관세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는 것도 기억하자.

- 와인 마시기: 지인들과 함께 오픈하기 위하여 양손 가득히 와인을 가져온 당신. 와이너리에서 시음했던 그 맛있었던 와인을 함께 나누고 싶은 소망이 너무나도 가득하다. 하지만 조금만 참자. 당신이 애지중지하며 소중히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와인은 이동 중 흔들림으로 인하여 지금 어지러운 상태이다.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어야 한다. 적어도 2주에서 한달 이상 셀러에서 안정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무척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오픈해버리면, 와이너리에서의 좋은 기억ㅇ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물론 맛이 매우 다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다 좋은 상태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 다음 계획 세우기: 한번 경험하고 난다면 당신은 바로 다음 계획을 세우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번에 방문한 지역에서 가보지 못한 와이너리들, 혹은 완전히 다른 와인 지역을 검색해볼지도 모르겠다. 혹은 평소에 즐겨 마시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 와이너리에서 직접 마시는 와인은 어떨까 궁금해질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것이 와이너리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온 이유일 것이다.

[많은 와이너리들이 예술적인 와인을 만들 뿐 아니라, 만드는 곳 또한 예술적이다. (메리베일 빈야즈 Marryvale Vineyards 풍경)]

와인 지역을 추천해주세요!

다음으로 몇몇 와인 지역을 추천해본다. 유럽과 달리 와인 투어리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의 특성상,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오픈되어 있고 여러분을 크게 환대해 줄 것이다. 그중에서도 몇 군데를 뽑아본다.

[미국의 다양한 와인 산지, 사진 출처: Google Map]

1. 나파 밸리(Napa Valley, California)

가장 유명하고, 가장 관광화가 잘 되어 있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가장 비싸다. 하지만 사람들이 유명하고 큰 놀이공원에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미국의 모든 와인 투어리즘의 기본이 되는 곳이니, 가장 먼저, 혹은 한 번쯤은 꼭 들러봄직한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2시간 거리에 있다. 멋진 레스토랑과 숙소도 많지만 항상 예약은 빨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파(Napa)가 중심 도시로, 이곳에서 밸리를 달리는 와인 기차도 탑승할 수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visitnapavalley.com
- 추천 와이너리[4]: Alpha Omega Winery, Beringer Vineyards, Caldwell Vineyard, Chappellet Winery, Corison Winery, Duckhorn Vineyards, Frog’s Leap Winery, Hendry Ranch Wines, Merryvale Vineyards, O'Brien Estate Winery, Opus One Winery, Raymond Vineyards, Robert Mondavi Winery, Shafer Vineyards, Stag's Leap Wine Cellars, Tamber Bey Vineyards, Quintessa Winery, Whetstone Wine Cellars, 그리고 글 마지막에 소개하는 5개의 와이너리

2.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California)

나파 밸리에 이웃하고 있는 곳이지만, 나파 밸리에 비해서 훨씬 조용하고 전원적인 곳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심지어 무료 테이스팅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조용하게 야외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노마 카운티에는 러시안 리버 밸리나 알렉산더 밸리 등 여러 밸리가 있고 상당히 넓은 지역이므로 루트를 잘 설정해보자. 그에 따라서 소노마(Sonoma)나 힐스버그(Healdsburg)등의 마을에서 숙소를 잡아도 좋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sonomacounty.com
- 추천 와이너리: Cheateau St. Jean, DeLoach Vineyards, Ferrari-Carano Vineyards, Francis Ford Coppola Winery, Hamel Family Wines, J Vineyards, Jordan Winery, Kendall-Jackson Wine Estate, Lambert Bridge Winery, Landmark Vineyards, Lynmar Estate Winery, Matanzas Creek Winery, Ridge Vineyards, Scribe Winery, St. Francis Winery

3. 파소 로블스(Paso Robles, California)

와인 품질뿐 아니라 와인 투어리즘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사이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에 위치하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 외에도 진판델과 프랑스 론 품종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 또한 파소 로블스에는 현지 농산물을 이용하여 요리를 하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반드시 들러봐야 한다. 오후까지 와이너리를 돌아다닌 후에, 저녁에는 레스토랑에서 멋진 음식과 와인을 함께 하길 추천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travelpaso.com/
- 추천 와이너리: Daou Vineyards, Eberle Winery, Epoch Estate Wines, JUSTIN Vineyards, L'Aventure Winery, Sculpterra Winery, Tablas Creek Winery, Tobin James Cellars, Turley Wine Cellars

4. 윌라메트 밸리(Willamette Valley, Oregon)

캘리포니아주 위에 위치한 오리건주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분위기(vibe)로 미국 내에서도 가장 쿨(cool)한 지역으로 뽑힌다. 물론 기후도 캘리포니아보다 훨씬 서늘해 피노누아 및 화이트 품종들을 주 품종으로 삼고 있다. 그중 핵심지역인 윌라메트 밸리에서는 미국 최고의 피노누아 와인들을 맛볼 수 있다. 포틀랜드(Portland)에서 가볍게 당일 여행도 가능하고 작지만 귀여운 숙소들에서 머물 수도 있다. 가장 자연친화적이고 동물 친화적인(반 이상의 와이너리에서 애완견을 데리고 갈 수 있다) 와인지역이다. 참고로 오리건은 미국 최고의 수제 맥주 메카이기도 하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oregonwine.org/
- 추천 와이너리: Adelsheim Vineyards, Argyle Winery, Beaux Frères, Cristom Vineyards, Domaine Serene, Durant Vineyards, Ponzi Vineyards, Sokol Blosser Winery, Soter Vineyards, Walter Scott Wines, White Rose Estate, WilaKenzie Estate

5. 왈라왈라 밸리(Walla Walla, Washington)

오리건주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워싱턴주는 와인 생산량으로 캘리포니아 다음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가장 가성비가 좋은 와인이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시애틀(Seattle)에서 캐스케이드산맥(Cascade Mitns)을 넘으면 커다란 와인 산지가 펼쳐지며, 그 중 왈라왈라 밸리는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와인 투어의 종착지이다. 다양한 토양에서 자라는 여러 품종 와인들을 맛볼 수 있으며, 왈라왈라(강아지 이름이 아닌 마을 이름이다)에서 맛보는 로컬 음식들도 유명하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washingtonwine.org/
- 추천 와이너리: Basel Cellars Estate Winery, Dunham Cellars, L’Ecole No. 41, Long Shadows Winery, Northstar Winery, Pepper Bridge Winery, Seven Hills Winery, Sleight of Hand Cellars, Three Rivers Winery, Waterbrook Winery, Zerba Cellars

6. 핑거 레이크스(finger Lakes, New York)

뉴욕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다. 손가락 모양처럼 생긴 여러 호수 주변에 많은 와이너리들이 위치한다. 풍경이 좋은 와인 산지의 대표격이다. 리즐링이 주된 품종으로 몇몇 와이너리는 미국 최고의 리즐링 와인을 생산한다. 왓킨스 글랜(Watkins Glen)과 여러 폭포 등 주변에 자연 풍광을 구경할 거리도 가득하다. 뉴욕시에서 5-6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만일 시간이 부족해 뉴욕시에서 당일 와이너리 여행을 하고 싶다면 롱아일랜드(Long Islands)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newyorkwines.org/
- 추천 와이너리: Dr. Konstantin Frank Winery, Hermann J. Wiemer Vineyard, Heron Hill Winery, Keuka Spring Vineyards, Ravines Wine Cellars, Sheldrake Point Winery, Wagner Vineyards Estate Winery

7. 리스버그(Leesburg, Virginia)

버지니아주는 그리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은 아니지만, 사실은 아메리카 이주 초기부터 와인 생산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현재는 새로운 젊은 생산자들에 의해서 다시금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들은 흔하지 않은 품종(예를 들어 조지아의 르카치텔리(Rkatsiteli))들로 와인을 만드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무척 흥미로운 와인들이 생산되는 곳으로 앞으로 지켜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리스버그는 워싱턴DC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의 대표적 와인 지역 중 하나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virginiawine.org/
- 추천 와이너리: Casanel Vineyards, Creek's Edge Winery, Dry Mill Vineyard & Winery, Fabbioli Cellars, The Barns at Hamilton Station Vineyards, Stone Tower Winery, Willowcroft Farm Vineyards, Winery 32, Zephaniah Farm Vineyard

8. 힐 컨트리(Hill Country, Texas)

뜨겁고 건조한 텍사스주 역시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힐 컨트티는 약 3천5백만 헥타르 크기의 매우 광활한 와인 생산지역인데, 그중 작지만 매력적인 마을 프레데릭스버그(Fredericksburg)에 대표적인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다. 뜨거운 기후에 맞게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템프라니요도 매력적이다. 텍사스 중심 도시인 오스틴(Austin)이나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한 시간-한 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https://www.txwines.org/
- 추천 와이너리: Becker Vineyards, Duchman Winery, Grape Creek Vineyards, Pedernales Cellars, Signor Vineyards, William Chris Vineyards

9. 그 외에도

분량상 캘리포니아에서 단지 3개 지역을 선택했지만 역시나 아쉬운 지역이 많다. 진판델과 쁘띠시라 애호가에게 로다이(Lodi)는 천국일 것이다. 산타이네스 밸리(Santa Ynez Valley)에서 독특한 피노누아를 만나는 것도 좋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중간에 위치한 테미큘라 밸리(Temecula Valley)도 새롭게 떠오르는 핫한 지역이다. 여러 캐니언들이 위치한 미국 중서부는 경이로운 여행지이지만, 그 뜨거운 기후에서 만들어지는 와인들의 품질 또한 무시하긴 어렵다. 여행 중 애리조나주 베르드 밸리(Verde Valley)에서 와인 한잔하는 것은 어떨까? 콜로라도주 팰리세이드(Palisade)도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지로만 생각하지 말자. 10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Albuquerque)에서는 UFO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티크 와이너리들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외에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오하이오주, 미주리주, 아이다호주, 일리노이주, 버몬트주와 앞서 언급한 사우스다코타주까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와이너리들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투명한 호수를 내려다보며 시원한 리슬링 한 잔을 맛 볼 수 있는 뉴욕주 핑거 레이크스(쉘드레이크 포인트 와이너리 Sheldrake Point Winery 에서)]

개인 픽 5개 추천 와이너리

마지막으로 개인적 주관으로 5개의 추천 와이너리를 추천하고자 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모두 나파 밸리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이다. 아무래도 나파 밸리는 미국 와인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고, 가장 투어리즘이 발전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와인 지역 이전에 꼭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파 니엔테 와이너리 전경, 사진 출처: 파 니엔테 와이너리]

- 파 니엔테(Far Niente): 

수많은 멋진 나파 밸리 와이너리 중에서도 단연코 손에 꼽히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잘 조성된 조경에 감탄이 나오고 동굴형 셀러 투어도 흥미롭다. 돌아가진 오너가 수집한 클래식 카로 가득 차 있는 차고는 반드시 구경해보자. Far Niente Cabernet Sauvignon, Far Niente Chardonnay, Nickel & Nickel Single Vineyard Cabernet Sauvignons.

[조셉 펠프스 빈야즈 셀러도어, 사진 출처: 조셉 펠프스 빈야즈]

- 조셉 펠프스 빈야즈(Joseph Phelps Vineyards): 

원래부터 인기가 좋은 곳이었는데, 2-3년쯤 방문자를 위한 시설을 다시 만들었다. 고풍스러운 세련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될 곳이다. 조셉 펠프스가 소노마 등 다른 지역에서 만드는 와인도 함께 시음할 수 있다. Joseph Phelps Insignia, Joseph Phelps Eisrebe, Joseph Phelps Freestone Chardonnay.

[슈램스버그의 와인 저장 동굴, 사진 출처: 슈램스버그]

- 슈램스버그(Schramsberg): 

나파밸리의 끝부분에 위치한 칼리스토가(Calistoga)에 있어 거리가 좀 있지만 인기는 상당하다. 특히 스파클링 하우스의 특징인 케이브형 셀러 투어가 매우 매혹적이다. 메인 로드에서 떨어져 있어 붐비지 않는 분위기도 좋다. 스파클링 외에 데이비스 빈야드(Davies vineyards)에서 나오는 레드와인도 함께 시음 가능하다. Schramsberg Blanc de Blanc, Schramsberg Blanc de Noirs, Davies Vineyards Cabernet Sauvignon.

[샤토 몬텔레나 와이너리, 사진 출처: 샤토 몬텔레나]

- 샤토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 

칼리스토가에 위치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와이너리이다. 파리의 심판 우승 와이너리로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관광객에게는 1882년에 돌로 세워진 커다란 고성 건물(샤토라는 이름처럼)과 바로 옆에 조성된 중국식 정원으로 더 유명하다. Chateau Montelena Estate Cabernet Sauvignon, Chateau Montelena Napa Valley Chardonnay

[팔마즈 빈야즈의 양조시설, 사진 출처: 팔마즈 빈야즈]

- 팔마즈 빈야즈(Palmaz Vineyards): 나파 시내에서 멀지 않은 산 위에 위치한 이 와이너리는 밖에서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중력의 힘으로 모든 와인 생산 과정을 자연스럽게 진행하고자 하는 철학과 기술력은, 와이너리 지하에 또 다른 우주를 탄생시켰다. 매우 독특한 지하세계 투어를 경험해보자. Palmaz Cabernet Sauvignon, Palmaz Cedar Knoll Cabernet Sauvignon 

- 그 외: 여러분이 평소에 맛있게 마시는 미국 와인이 있는가? 혹은 지난 주말에 지인들과 함께 마신 와인 중 기억을 하고픈 미국 와인이 있는가? 그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는 분명히 활짝 문을 열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와이너리에 간다면, 어떤 기후, 어떤 밭에서 포도가 자라고, 어떤 시설을 이용해서 와인을 만드는지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와이너리에서 한 번도 밖에 나오지 않은 최고의 상태를 자랑하는 와인도 한잔 마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와이너리야말로 당신에게 가장 추천하는, 그리고 가장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와이너리일 것이다.

[파니엔테 차고에 진열되어 있는 레이싱카. 이 주변으로 20여대의 슈퍼카들이 진열되어 있다] 

[1] Pivac, T. (2012), Vinski Turizam Vojvodine, Monografija, Departmanza geografiju, turizam I hotelijerstvo, Novi Sad.
[2]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긴 하지만, 사우스다코타는 미국 북부에 위치한 커다란 주 이름이다. 기후가 서늘하면서 석회암 지질로 되어 있어서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알맞은 토지로 되어 있다.
[3] Mitchell, R. Hall, C.M. and McIntosh, A. (2000). Wine tourism and consumer behavior”, in Hall, C.M., Sharples, L., Cambourne, B. and Macionis, N. (Eds) Wine Tourism Around the World: Development, Management and Markets, Butterworth-Heinemann, Oxford, pp.115-135.
[4] 추천 와이너리들은 와인 품질에 더하여 와이너리 분위기 및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와이너리들로 선정하였다. 순서는 ABC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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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유민준 객원기자
제공 와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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