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유독 심해지는 집안 냄새 잡는 법
by 웨더뉴스
비가 오는 날이면 집안 곳곳을 잘 청소해놨어도 어디선가 스멀스멀 고약한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고 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엔 환기를 하기도 어려워 더욱 냄새에 민감해지는데요, 오늘은 비 내리는 날이면 특히 더 심해지는 집 안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비 오는 날, 왜 하수구 냄새가 유독 심할까?
맑은 날엔 그렇지 않다가도 흐리거나 비가 올 때 이처럼 화장실에서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은 저기압으로 인해 대기가 널리 퍼져나가지 않고 침전되고, 지표 부근에 퍼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막 겨울을 지나와 여전히 추운 날씨에는 바깥의 기온이 차갑고, 그 차가운 공기층이 두껍기 때문에 정화조 안에 있던 따뜻한 공기들이 외부의 차가운 공기에 밀려 배관을 타고 건물 내부로 올라옵니다.
이로 인해 정화조 내부의 악취와 세균, 그리고 벌레까지 건물 내부로 올라오는 것이죠. 비 오는 날이라도 특히 이른 아침이나 저녁때 하수구와 정화조 냄새가 심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만 있으면 끝! 욕실 냄새 잡는 법
욕실은 습하고 환기가 어려워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악취도 늘 따라오는데요, 우선 화장실 냄새 중에서도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를 잡아야 합니다.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후 배수구에 뿌려주세요.
평소 식초와 물을 1:1로 만든 후 얼려 하수구 위에 만들어둔 식초 얼음을 두면 천천히 녹으면서 화장실 배수 파이프를 적셔줘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차가운 공기는 내려가는 공기의 성질에 따라 녹은 얼음물이 악취와 함께 아래로 내려가는 효과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화장실 악취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하수구와 연결된 배수 시설이 불량해 발생하는 냄새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권합니다.

신발장 냄새의 원인은? 젖은 신발을 바로 넣는 습관 때문
비가 오는 날이면 하수구 악취만큼이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신발장인데요, 신발들이 머금은 습기와 배어 있는 땀 냄새로 인해 유독 비 오는 날 신발장을 여닫으면 유독 냄새가 심하곤 합니다.
이러한 냄새를 잡을 때 관건은 습기 제거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외출을 했다면 신발 겉면과 밑창이 젖을 수밖에 없는데요, 신발 안쪽이 젖지 않았다고 해서 그대로 신발장에 직행하는 것은 냄새 유발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오늘 젖은 신발은 꼭 말린 후 신발장에 넣어주시고, 신발장 안의 습기를 제거해주는 베이킹소다를 주기적으로 갈아주세요. 습기 제거에 좋은 커피 가루나 숯도 좋습니다.

평소 주방 관리를 잘해야 냄새가 잡힌다
개수대, 음식물쓰레기, 물 때 등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로 인해 주방 역시 불쾌한 실내 냄새가 자주 나는 공간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집은 거실과 주방이 이어져 있어 악취가 한 번에 퍼지기 쉽습니다.
주방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하려면 거름망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서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요, 악취 제거는 습기 제거와의 싸움이기도 한만큼 마른행주로 닦아 최대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시켜주세요.
청소할 땐 식초나 소주 등을 물과 희석해 사용하면 악취는 물론 세균 번식도 예방할 수 있으며, 냉장고 속 음식물 냄새 역시 베이킹소다나 숯, 레몬 등을 이용하면 쉽게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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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