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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정유진 캐스터가 '날씨 라디오'로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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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웨더뉴스 캐스터의 목소리로 들어 보세요.
‘겨울’ 하면 생각나는 과일,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새콤달콤하고 샛노란 귤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차가운 귤을 까먹는 게 재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힐링이죠?
이렇게 귤뿐만 아니라 딸기, 사과 등 각양각색의 과일들이 길어진 겨울밤의 쌀쌀함을 달래주곤 하는데요, 하지만 보관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과일들은 쉽게 짓무르고 상해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기 일쑤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도, 바깥에 꺼내 놓아도 쉽게 못 먹게 되는 겨울철 과일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이미 곰팡이가 피었다면, 곰팡이 핀 부분만 도려내고 먹어도 되는 걸까요?
곰팡이가 핀 부분만 도려내고 먹어도 괜찮을까?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폈다면 바로 버려야
곰팡이가 귤이나 딸기 전체를 다 뒤덮으면 하는 수 없이 버리지만, 일부분만 곰팡이가 핀 경우엔 망설이며 고민하게 됩니다. 곰팡이가 피지 않은 부분은 아직 괜찮아 보이기 때문인데요, 곰팡이가 핀 부분만 도려내서 먹어도 될까요?
호주 식품안전정보협의회 대표 르셸 윌리엄스에 의하면 정답은 "아니오"인데요, 윌리엄스는 "우리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표면적인 부분일 뿐이다. 나무뿌리를 생각하면 쉽다. 보이지 않는 곰팡이 균이 훨씬 크게 뻗어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곰팡이가 핀 부분은 작아 보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번식을 하기 위해 식품에 침투한 곰팡이는 이미 내부 깊숙이 침투한 거죠. 따라서 곰팡이가 핀 음식은 바로 버려야 하는데요, 곰팡이는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되며,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치즈에 일부러 곰팡이를 만들어 먹는 블루치즈처럼 예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귤과 딸기처럼 무르고 수분이 많은 음식일수록 곰팡이의 포자가 빠르게 대규모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곰팡이 옆 부분도 이미 포자가 퍼져 있으니 버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단, 피망, 당근 등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 부분만 도려내 먹어도 괜찮은데요, 자를 때 곰팡이 부위에 칼이 닿지 않도록 하고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잘라줘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