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날,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으면 더 주의 필요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왜 안개가 유독 짙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오늘은 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안개가 더 짙어지는 것인지,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 많은 날, 안개가 짙어지는 이유

안개란 매우 미세한 입자의 물방울이 대기 중에 떠있는 것을 뜻합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초미세먼지가 부유하는 현상인데요, 두 현상 모두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대기정체 시 심해집니다.

이때 지면이 식으면서 지면과 대기의 수직적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역전층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역전층 현상은 말 그대로 대기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데, 반대로 온도가 올라가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현상입니다.

햇빛이 없는 아침과 밤, 대기가 식으면서 복사냉각이 심해지고 안개가 더 짙어지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아래보다 위가 더 따뜻한 역전층이 생기면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끼고, 대기 순환이 멈춰 오염이 심해지는 것이죠.

안개 짙은 날 낀 미세먼지, 우리 몸에 더 해로워

그렇다면 오늘처럼 안개가 낀 날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미세먼지와 안개의 수분이 결합하면 미세먼지가 지상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이는 우리 몸에 더 해로운 데요, 평소보다 목이 칼칼하거나 눈이 아프다거나 하는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기분 탓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머금은 안개는 사람이 숨 쉬는 위치에 머무르기 때문에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옅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안개가 낀 날에는 강도가 심한 운동을 하거나 잦은 외출은 삼가세요.

한편,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도 그 영향은 며칠이 가기 때문에 2~3일 정도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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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