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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트 뉴스

한국의 나폴리라니... 874m 바다 위 날아가는 에메랄드빛 동해 봄 절경 명소

by 아던트 뉴스

삼척해상케이블카
874m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봄날의 풍경

삼척 해상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따스한 햇살이 해안선을 어루만지기 시작하는 봄, 동해 바다는 겨울의 짙은 색을 벗고 투명한 에메랄드빛으로 물들어 간다.

기암괴석 사이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한결 가볍게 들리고, 먼 수평선 위로 봄 안개가 옅게 걷히는 순간이 이어진다. 삼척 해안선이 가장 맑은 표정을 드러내는 시기다.

선로 길이 874m, 중간 철탑 없이 바다를 단번에 가로지르는 구조가 이 케이블카를 특별하게 만든다. 해상 약 20~25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선은 어느 방향으로도 막힘이 없으며, 용화해변에서 장호항까지 이어지는 봄빛 절경이 탑승 내내 펼쳐진다.

편도 약 7분이라는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만큼 풍경이 촘촘하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항의 진면목은 케이블카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용화역에서 장호역까지, 코스 개요와 입지

삼척 해상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삼척해상케이블카 용화역(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삼척로 2154-31)은 용화해변 인근에 자리하며, 맞은편 장호역(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12-10)까지 선로 874m를 운행한다.

역사 간 고저차는 약 21m로 완만한 편이며,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과 어선, 방파제 등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봄철 햇살 아래 투명하게 빛나는 동해의 수색과 잔잔한 너울이 어우러지는 이 구간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색감을 선사하는 셈이다.

통유리 캐빈과 장호역 전망대의 조망 경험

삼척해상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Sunshine호와 Sunrise호 2대로, 1대당 정원 25명의 통유리 크리스털 캐빈 구조다. 탑승 중 해안선·기암괴석·어선·테트라포드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며, 일부 구간에는 강화유리 바닥도 마련되어 있다.

장호역에 내리면 옥상 전망 데크와 하늘계단 포토존이 기다리고, 실내 카페에서 봄 바다를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다.

흔들림이 적고 이동 속도가 완만해 고소 공포증이 있는 방문객도 비교적 부담 없이 탑승할 수 있는 편이다.

장호항 해안산책로와 주변 연계 코스

삼척 장호항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장호역 하차 후에는 장호항 해안산책로로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진다. 경사가 완만한 데크 코스라 노약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약 1~2km 구간에 봄빛을 머금은 에메랄드빛 천연수영장과 기암 해안선이 펼쳐진다.

날이 풀리는 봄부터는 투명 카누와 스노클링 같은 해양레저도 서서히 시작되어 케이블카와 연계한 하루 일정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운영 시간은 매일 09:00~18:00이며, 성수기인 4~10월에는 연장 운행이 적용될 수 있다. 매표는 17:10에 마감되고, 정기 휴무는 매월 1·3번째 화요일로 해당 날짜가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이 휴무가 된다.

개인 왕복 요금은 대인 10,000원·소인 6,000원이며, 편도는 대인 6,000원·소인 4,000원이다. 경로우대(만 65세 이상)는 왕복 7,000원, 30인 이상 단체는 왕복 대인 8,000원이 적용된다. 장애인·국가유공자·관내군인도 감면 혜택이 있으며 증빙 서류 지참이 필요하다.

삼척해상케이블카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온라인 예약은 불가하고 현장 발권만 가능하며, 봄 나들이철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릴 수 있어 여유 있는 일정이 필요하다.

용화역·장호역 인근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강풍·기상 악화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방문 당일 공식 홈페이지 확인 또는 전화(1668-4268) 문의를 권장한다.

봄 햇살이 동해 수면 위에 잔물결처럼 부서지는 이 구간은 계절이 선물하는 가장 맑은 풍경 중 하나다. 874m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호항의 에메랄드빛 바다는 어떤 사진으로도 온전히 담기 어렵다.

봄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을 경험하고 싶다면, 용화해변에서 출발하는 이 케이블카에 한번 올라보길 권한다.

Credit Info
김주현 기자
제공 아던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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