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에 이어 젤리를 얼려 먹는 이른바 ‘얼먹젤리’가 인기다. 구입한 젤리를 바로 섭취하는 대신 냉동해 먹거나 사이다·요거트 등에 젤리를 넣어 함께 얼리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공유되며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다만 얼먹젤리를 섭취할 땐 치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얼려 단단하게 굳은 젤리는 일반 젤리보다 더 강한 저작력을 요구하는 데다 씹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충격을 치아에 가할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치아에 미세 균열이 생기거나 레진·크라운 등 보철물이 파절, 탈락할 위험도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단단한 식감을 반복적으로 깨무는 행동은 겉으로 드러나는 파절이 없더라도 법랑질(이의 표면을 덮어 상아질을 보호하는 단단한 물질) 표면에 미세 손상을 축적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장기적으로 치아 구조를 약화시키고, 시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젤리는 당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꼽힌다. 얼린 형태로 섭취하면 입안에서 녹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이 치아 표면에 머무는 시간 또한 증가할 수 있다. 이는 구강 내 세균의 산 생성 시간을 늘려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더불어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와 함께 얼려 섭취할 경우 산성 환경이 더해지면서 법랑질의 탈회 가능성까지 증가할 수 있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얼먹젤리를 즐긴다면 치아 건강을 고려해 섭취 횟수를 조절하고, 섭취 후에는 물로 헹궈 구강 내 당과 산을 줄여준 다음 약 30분 경과 후 칫솔질을 하는 등의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치아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씹을 때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 치아 표면이 거칠거나 금이 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치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며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간단한 보존적 치료나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redit Info 하지수 기자 ha.jiu@joongang.co.kr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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