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가을,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두 달이나
앞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다가오는 겨울,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인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독감 유행, 소아·청소년 중심 확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독감 환자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 증가세에 따라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 6월 13일 2024~2025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 후 약 4개월 만의
재발령이며, 10월에 발령된 것은 역대 두 번째이다.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40주 차(9.28~10.4)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으로 유행 기준 9.1명)_을 초과했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층(7~12세 24.3명, 1~6세 19.0명)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
독감은 단순 감기가 아니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만성 기저질환 악화나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독감 감염은 폐렴 발생 위험을 최대 100배 높이며, 독감 발생 7일 이내 급성심근경색 위험은 최대 10배, 뇌졸중 위험은 최대 8배 증가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독감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백신이 있는 질환을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 독감으로 입원 기간 8배 길어져
독감 고위험군에는 만성질환자, 고령자, 영유아, 임신부가 포함된다. 독감 시즌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심장질환자가 독감에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약 10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면역 노화와 기저질환으로 인해 합병증과 입원 위험이 높다. 고령자의 경우 기저질환 악화와 중증 합병증으로
사망하기까지 입원 기간이 8배 이상 길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60세 이상은 국내 독감 관련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며,
독감 관련 28일 이내 사망의 75~84.7%가 입원 중 발생한다.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은 폐렴과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었다.
예방접종, 가장 확실한 방어 전략
예방접종은 유행주와 백신주가 일치할 경우, 당뇨병·심장질환·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독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을 약 43~56% 예방할 수 있다. 청소년과 30대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접종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 독감 확산을 막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 70~9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12월 독감 환자 급증 시기를
고려하면, 항체 형성과 면역 유지 기간을 감안해 10~11월 사이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 9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과거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매년 한 번씩 접종하면 된다.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도 중요
예방접종과 함께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이러한 기본 수칙이 독감은 물론,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
Credit Info 글 박현진 기자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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