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코골이가 아닙니다. 무호흡증
단순한 코골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진 않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아프고 칼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잠을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30대 이후 체중이 증가하거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수면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by 국민건강보험공단
단순한 코골이가 아닙니다. 무호흡증
단순한 코골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진 않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아프고 칼칼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잠을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30대 이후 체중이 증가하거나 생활 습관이 바뀌면서 수면의 질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잠자는 동안 코를 골다가 10초 이상 호흡을 멈추는 증상이 1시간 내 보통 5번 이하면 정상, 30번을 넘으면 중증 수면무호흡으로 본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전체 성인의 15%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 잠자는 도중에 목 안의 기도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들이다.
수면무호흡, 도대체 원인이 뭘까?
원래 코를 골지 않다가 새롭게 수면무호흡 진단을 받은 경우, 코와 기도로 이어지는 숨길 사이에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수면무호흡이 발생한다. 이때 술을 자주 마시거나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는 경우 구강인두 조직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앓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평소 과로가 잦거나 스트레스로 어렵게 잠이 들면 근육이 더 이완되고,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나 부비동 감염 등도 비강을 막아 수면무호흡을 유발한다. 특히 과체중일 경우 목 주위에 여분의 지방 조직이 생기고, 이에 따라 수면 시 기도 막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도 혹시 수면무호흡증?
가족이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이 환자인지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① 코를 곤다.
② 수면 중 숨을 헐떡인다.
③ 목이 아파서 잠을 잘 못 잔다.
④ 야간에 잦은 배뇨 현상이 나타난다.
⑤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는 날이 많다.
⑥ 자고 일어나면 목이 매우 건조하고 따끔거린다.
⑦ 하루 종일 피로감이 이어진다.
⑧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⑨ 발기 부전 현상이 나타나거나 성욕이 줄어든다.
⑩ 잠을 잘 못 자고, 체중이 늘어난다.
이 10가지 체크리스트 중에 5개 이상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수면 무호흡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만 확실한 진단을 받고 싶다면 꼭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 돌연사 유발 가능성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가 아니다. 가볍게는 인간관계에 소극적이게 된다. 함께 자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부부나 연인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에 영향을 주고, 인지능력 감퇴나 우울증까지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더 나아가 수면무호흡은 혈당과 혈압을 급격하게 올린다. 본래 자는 동안에는 신체뿐 아니라 뇌도 활동을 거의 안 해서 혈당 수치가 떨어져야 한다. 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에 기도가 계속 막혀 뇌가 깬다.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고,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숨을 쉬지 않으면 체내 산소가 줄어들고, 우리 몸은 산소를 회복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그 과정에서 혈압도 상승하게 된다.
연구 결과를 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고, 고혈압 환자의 30%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렇게 잦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돌연사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코골이로 치부할 문제만은 아닌 셈이다.
치료 이렇게 받으세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일단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가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그리고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해 수면무호흡이 맞는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만약 무호흡이 맞다면, 의사와 상담해 치료를 해 나가야 한다. 크게 2가지 방향이다. 바로 양압기 처방을 받거나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사실 수면무호흡 수술은 의료진도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한다. 우선 목젖을 제거해 인두 쪽을 조여주는 방법이 있고, 레이저를 이용한 구개 성형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비강 내 통로를 열어주는 코 수술이 있다. 다만 수술 성공률은 절반 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수술을 해도 다시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의료진은 일단 CPAP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을 권하게 된다.
수면 시 공기를 불어 넣는 장치를 끼고 자는 것이다. 산소 마크와 비슷하게 생긴 장치다.
6개월가량, 양압기 착용 시 수면무호흡 수치가 60번에서 0.1번으로 확 떨어졌다는 사례도 있다. 다만 매일 밤 착용하는 게 매우 번거롭고,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도 무거운 양압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 밖에서 자기도 힘들고, 집에 와도 가족과 별개의 공간에서 양압기를 끼고 자야 한다. 그래서 근본적인 방법을 찾게 되지만, 수술도 불완전하니 수면무호흡 환자라면 일단 양압기는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압기는 건보 적용이 된다.
자고로 잠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거꾸로 말하면, 수면 상태가 불안정하면 온갖 병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수면무호흡은 명확한 원인이 없다. 체격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 오는 질환도 아니다. 치료 방법도 사실 근본적인 건 없다.
수술 효과도 완전하지 않기에, 양압기를 쓰면서 살을 빼는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외국에선 먹는 약도 개발되고 있다는데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단계다. 이렇게 치명적이지만, 해법은 애매한 수면무호흡증을 늦기 전에 빨리 진단받고 조금씩 준비해야 위험한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한국일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사 Resmed,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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