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뉴스 X 팜박스 9월 제철 먹거리 이야기 ①] – 붉은 빛에 담긴 새콤달콤함 ‘사과’
by 마인드스위치앤코웨이브
잦은 비와 늦더위로 시작된 9월, 가장 익숙하면서도 사랑받는 과일 사과가 찾아왔습니다. 무더위의 기운이 아직 남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높아지는 하늘은 본격적인 사과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알려주죠. 촉촉한 공기와 햇살 속에서 자란 사과는 빗물에 씻겨 더욱 선명한 빛을 띠고,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늦여름의 피로를 달래주며, 다가올 가을의 설렘까지 전해 줍니다.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는 지금 9월의 먹거리 이야기 첫 번째, 붉은 빛에 담긴 새콤달콤함 ‘사과’를 소개합니다.
가을을 시작하는 과일, 햇 홍로 사과🍎
요즘 마트 가면, 과일 코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초록과 빨강이 나란히 놓인 사과입니다. 여름을 지켜온 초록색 사과가 아직 남아 있지만, 그 사이로 빨갛게 익은 햇사과가 등장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려주죠.
사과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지만, 품종마다 제철이 다릅니다. 7~8월엔 초록 사과인 썸머킹과 아오리가 무더위를 식혀 준 여름 사과였다면, 8월 말부터 10월까지는 아삭하고 달콤한 홍로가,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는 부드럽고 향긋한 감홍이 가을의 맛을 책임집니다. 그리고 10월 하순 부터는 저장성이 뛰어난 부사가 겨울과 봄까지 우리의 식탁을 든든히 지켜주죠.
9월과 추석의 맛, 홍로🍂
붉은 껍질이 아름다워 이름 붙은 홍로는 겉은 투박해 보여도 속은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해 일반 사과보다 더 달고 맛있습니다.
홍로는 8월 말부터 수확이 시작되지만, 9월이 되면 맛이 절정에 달해 ‘추석 사과’로 불리기도 합니다. 홍로의 붉은빛은 풍요와 복을 상징해 명절 선물상자 속 단골손님으로 인기만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맛있는 사과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을 사과는 여름 사과보다 과육이 더 단단하고 맛이 진해 단순히 생과로 즐기는 것뿐 아니라 샐러드나 디저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상큼한 산미와 달콤함이 요리에 풍미를 더해 아이들 간식부터 어른들의 와인 안주까지 활용도가 넓고, 요거트·견과류와 곁들이면 든든한 아침 대용으로도 제격이죠.
특히 ‘하루 사과 하나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을 지닌 대표 건강 과일입니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과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여름의 청량한 아오리와 썸머킹이 무더위를 식혀주었다면, 지금은 가을 햇살을 닮은 홍로의 계절입니다. 아삭한 식감 속에 새콤달콤한 풍미가 살아 있는 신선한 제철 과일로 가을의 맛과 건강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아침, 혹은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홍로 사과 토스트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