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티커
방치 시 유리 변색에 정보 유출 우려까지
자동차 스티커에 대한 모든 것
새 차를 출고한 운전자 10명 중 9명이 무심코 방치하는 유리창의 바코드 스티커가, 실제로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차량 유리를 손상시키고 개인정보 유출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by 토픽트리
신차에 붙어있는 바코드 스티커
방치 시 유리 변색에 정보 유출 우려까지
자동차 스티커에 대한 모든 것
새 차를 출고한 운전자 10명 중 9명이 무심코 방치하는 유리창의 바코드 스티커가, 실제로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차량 유리를 손상시키고 개인정보 유출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 생산과 물류를 위한 이 ‘임시 신분증’은, 출고와 동시에 그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즉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자동차 바코드 스티커는 생산 라인과 출고 과정에서 차대번호, 옵션, 색상 등 차량 정보를 식별하기 위한 물류용 라벨로, 최근에는 차량 인수 즉시 제거하라는 안내 멘트까지 써있다.
하지만 출고 후에도 계속 붙여두면, 강한 햇빛과 열에 접착제가 녹아 유리면에 그대로 눌어붙는 ‘경화 현상’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거는 어려워지고, 심하면 유리 표면에 보기 흉한 얼룩이나 변색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바코드에 담긴 차량 고유 정보가 허위 중고차 거래나 수리, 보험 이력 조회 등에 악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쏘 칸에 붙어있는 최대적재량 스티커 /사진=K모빌리티
하지만 차에 붙은 모든 스티커를 무작정 떼어내면 곤란하다. 절대 떼면 안 되는 스티커가 있기 때문이다. 1톤 트럭 등 화물차 적재함의 ‘최대적재량’ 스티커는 자동차관리법상 의무 부착물로, 제거 시 정기검사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는다.
또한, 앞 유리에 붙어 나오는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등급’ 스티커는 구매 후 제거해도 불법은 아니지만, 내 차의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니 확인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오직 생산·물류 관리를 위한 바코드 스티커만이 즉시 제거 대상이다.
바코드 스티커를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스티커를 살짝 가열해 접착제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첫 단계다. 그 후 손톱이나 플라스틱 헤라로 모서리를 살살 들어 올려,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떼어낸다.
만약 접착제가 남았다면,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알코올이나 타르&스티커 제거제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원을 그리듯 닦아내면 유리에 손상 없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칼이나 금속 도구 사용은 유리 흠집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금물이다.새 차의 바코드 스티커는 새 옷의 가격표와 같다. 구매 전까지는 꼭 필요하지만, 내 것이 된 후에는 바로 제거해야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 간단한 행동 하나가 내 차의 가치를 지키는 현명한 관리의 시작이다.
Credit Info
김민규 기자
제공 토픽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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