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시작을 기다리는 이맘때, 달콤하고 든든한 꿀고구마는 무더위에 지친 여름의 피로를 달래주고 다가올 서늘한 계절을 먼저 떠올리게 해줍니다. 여러 매력을 지닌 꿀고구마는 단순히 굽거나 찌기만 해도 훌륭한 간식이 되고,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난 먹거리입니다.
여름에도, 곧 다가올 가을에도 잘 어울릴 8월의 먹거리 이야기 마지막, ‘달콤, 든든 꿀고구마’입니다.
겉바속촉, 제철 고구마의 매력🍠
[웨더뉴스 X 팜박스 8월 제철 먹거리 이야기 ④] – 달콤 든든 ‘꿀고구마’
by 마인드스위치앤코웨이브
고구마 하면 겨울에 따끈하게 후후 불며 먹던 추억이 떠오르곤 하죠. 하지만 고구마의 진짜 제철은 바로 지금입니다. 8~9월,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수확한 햇고구마는 담백하고 포슬포슬한 맛을 내며, 숙성을 거치면서 꿀처럼 촉촉하고 달콤해져 ‘자연이 만든 디저트’라 불리기도 합니다.
고구마의 매력은 맛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밭에서 나는 보약’이라 불릴 만큼 영양 또한 풍부한데요,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 식단에 잘 어울리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지켜줍니다. 특히 고구마에 함유된 비타민 C와 칼륨, 베타카로틴은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칼슘과 마그네슘은 성장기 아이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건강과 달콤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영양 간식으로 안성맞춤이죠.
꿀고구마, 베니하루카의 특별한 매력✨
지금 한창 인기 있는 고구마 품종은 바로 ‘베니하루카’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꿀고구마’가 곧 베니하루카죠. 꿀고구마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품종인데요, 밤고구마의 담백함에 호박고구마의 달콤함이 더해져 겉은 촉촉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쪄도, 구워도, 말려도 늘 맛있죠.
이 특별한 맛의 비밀은 바로 재배 환경에 있습니다. 해남은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황토밭,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고구마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인데요, 여기에서 자란 꿀고구마는 해풍과 햇살까지 더해져 더욱 깊고 풍부한 풍미가 완성됩니다.
꿀고구마 맛있게 즐기는 법😋
그렇다면 제철 꿀고구마, 어떻게 먹으면 더욱 맛있을까요? 가장 기본은 쪄서 담백하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또, 오븐에 천천히 구우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져 꿀처럼 달콤한 군고구마가 완성되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바삭하면서도 말랑한 고구마 말랭이가 되어 아이들 간식이나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입니다.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될 수 있어요. 닭갈비나 볶음밥, 샐러드에 고구마를 곁들이면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깊은 맛을 내고, 간식으로는 찐 고구마에 사과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돼 부담이 없습니다. 김치와 곁들이면 기름진 반찬이 없어도 든든한 한 끼가 되죠.
꿀고구마, 이렇게 보관하세요☝🏻
고구마는 ‘살아 있는 작물’이라 보관법이 맛을 좌우합니다. 무엇보다 통풍이 생명인데요. 가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겨울에는 기온 변화가 크지 않은 서늘한 현관이나 베란다가 제격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때는 신문지 위에 펼쳐 잠시 말린 뒤, 한 번에 쪄서 냉동해 두면 두고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고구마를 두다 보면 종종 ‘싹’이 돋아나기도 하는데요, 이는 고구마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신호랍니다. 감자의 싹과 달리 고구마 싹에는 독성이 없어 해당 부분만 도려내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여름엔 차가운 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지금 맛보는 제철 햇고구마야말로 가장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별미입니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간식, 어른들에게는 든든한 아침 한 끼가 되어주는 꿀고구마. 늦은 밤, 출출할 때 치킨 대신 따끈한 꿀고구마 한 조각 곁들여 보세요. 훨씬 더 든든하고 맛 좋은 간식이 될 거예요.
꿀고구마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고구마 맛탕 레시피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겉바속촉 달콤한 고구마 맛탕🧑🏻🍳
재료
꿀고구마 2~3개, 식용유 적당량, 설탕 3큰술, 물엿 2큰술, 통깨 약간
조리법
① 고구마를 깨끗이 씻긴 후 껍질을 벗긴다.
② 고구마를 한입 크기로 썰고,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다.
③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구마를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
④ 다른 팬에 설탕 3큰술과 물엿 2큰술을 넣어 약불에서 끈적하게 녹인다.
⑤ 튀긴 고구마를 넣고 고루 버무린 뒤,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이번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달콤한 제철 간식, 꿀고구마 어떠세요?
해남 꿀고구마 외에 다른 8월 제철 먹거리가 궁금하다면,
[FARMBOX]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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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마인드스위치앤코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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