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바야흐로 과일의 계절이다. 수박, 포도, 자두, 참외, 복숭아 등 향긋하고 알록달록한 과일들이 시장과 마트를 가득 채운다. 여름 과일은 강한 햇볕을 받고 자란 덕에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탈수를 예방하고, 피부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제철이 짧아 자칫하면 그 맛과 영양을 놓치기 쉽다. 여름 과일의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방법을 소개한다.
햇볕 받아 비타민 풍부한 여름 과일
물냉면 육수에 더해 먹기 좋은 수박. GETTYMAGES
수박 샐러드 & 냉면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 좋다. 수박, 멜론, 오이를 얇게 썬 뒤 올리브오일과 화이트와인식초가 들어간 깔끔한 드레싱만 곁들이면 된다. 드레싱을 만들 때 소금을 살짝 더하면 수박의 단맛을 한층 살릴 수 있다.
수박으로 물냉면 육수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수박 과육을 믹서로 곱게 간 다음 체로 거른다. 거른 수박즙을 시판 냉면 육수와 섞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수박 과육을 잘라 냉면 고명으로 얹으면 아삭한 식감까지 더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포도. GETTYIMAGES
포도 아이스 볼 & 에이드
포도를 알알이 떼서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표면 물기를 제거하고 단단히 얼리면 아이스 볼이 된다. 이를 그대로 입에 넣어 녹여가면서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고, 과일 주스에 얼음 대신 넣어 먹어도 좋다.
포도 에이드는 상큼한 맛으로 더운 여름에 입맛을 돋운다. 껍질째 씻은 포도알을 꿀, 레몬즙과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 다음 고운 체에 거른다. 거른 포도즙에 얼음과 탄산수를 더하면 상큼한 포도 에이드가 완성된다.
잼으로 만들면 향을 오래 즐길 수 있는 자두. GETTYIMAGES
자두 잼 & 셔벗
자두는 잼으로 만들어 향긋함을 오래 즐겨보자. 한여름 자두에 단맛이 충분히 들었을 때 씨를 빼고 믹서에 간다. 설탕을 믹서에 간 자두 무게의 40% 정도 넣고 함께 끓이면 여름이 지나도 자두의 향을 즐길 수 있는 잼이 된다.
과육이 빨간 피자두를 사용해 색감이 예쁜 자두 셔벗을 만들 수도 있다. 과육만 발라낸 자두에 레몬즙과 올리고당을 취향에 맞게 더하고 물을 약간 넣어 믹서에 간다. 이를 납작한 용기에 담아 1시간 동안 얼린 다음 포크로 골고루 긁는다. 얼리고 긁는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하면 입안에서 살얼음이 사르르 녹는 셔벗을 만들 수 있다.
Credit Info 글 이채현 자유기고가 제공 주간동아
※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제공처에 있습니다. 웨더뉴스에는 기사를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기사를 제공한 곳에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