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기후 변화로 인해 파키스탄에 48시간 동안 쏟아진 폭우로 3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탄소 배출 1% 미만인 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
이미지 출처 : Alkhidmat Foundation Pakistan 인스타그램 @alkhidmatpakistan
인도와 파키스탄 등의 남아시아 국가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진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극심한 무더위를 식혀주고 농작물 재배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 지역의 하수와 배수 시설이 열악한 탓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몬순 강수 패턴이 불규칙해지고 강수량이 급증하면서 폭우 피해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택과 학교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 가축, 차량 등이 홍수에 휩쓸리는 피해가 잇따랐다. 파키스탄 정부는 2천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ㆍ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많은 주민이 잔해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리고, 통신망이 끊기고 도로가 파손되면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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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폭우 피해에서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않다. 7월에는 하루에만 200mm가 넘는 비가 단시간에 쏟아지면서 전국 2천5백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폭우로 인한 사망 사고도 적지 않게 들려오는 상황이다. 인명ㆍ재난 피해가 더는 지속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Credit Info MAGAZINE 싱글즈 BY 에디터 노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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