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똑똑한 운동장이 생겼다

by 서울사랑(서울특별시)

서울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이 문을 열었다.

‘펀스테이션’ 프로젝트의 세 번째 건강 거점인 이곳은 loT 기반 측정 시스템과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갖춘 첨단 운동 공간이다.

이제 지하철역을 오가며 ‘똑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9일,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이 문을 활짝 열었다. 이곳은 여의나루역의 러너스테이션, 뚝섬역의 핏스테이션에 이은 세 번째 ‘펀스테이션(Fun Station)’ 프로젝트 공간이다. 공공 공간을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실험실’로 바꾸는 이 프로젝트는 먹골역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을 ‘시민의 스마트한 운동 공간’으로 기획했다. 덕분에 지하철 이용객은 물론, 운동 초보자부터 고령자에 이르는 인근 지역 주민은 IT 기반의 체계적인 측정·운동 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무브스테이션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네 가지 특화 존, 개인화된 운동 경험

스마트 측정 공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으로 체성분, 체중, 멘털 스트레스 등을 기기로 측정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퍼스널핏 스튜디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지털 트레이너 화면에 동작이 제시되고, 사용자는 이를 따라 하며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다. 최대 100kg까지 디지털로 무게를 설정할 수 있고, 근력 강화나 회복 등 목적별 모드 선택도 가능하다.

사이클 스튜디오

태블릿이 장착된 실내 사이클은 실시간 주행 환경을 구현하며, 전면 스크린에서는 가상 사이클 대회가 열린다. 몰입도 높은 인터랙티브 운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디지털 운동 공간

여기서는 파크 골프 등 다양한 디지털 스포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실제 필드를 구현한 가상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기거나 간단한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이 제안하는 도시 운동법

이번 프로젝트는 ‘생활 밀착형 건강 플랫폼’이라는 방향에서 기획됐다. 지하철역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누구나 가볍게 운동을 시작하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유휴 공간은 이제 지역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머무르고 움직이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운동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도시 이동 흐름 속에 ‘짧은 운동 루틴’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돕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먹골역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은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운동이 아니라, 개인의 체형·근력·심리 상태를 종합 분석한 데이터 기반 루틴을 제공한다는 점이 기존 헬스장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 시설이 아니라,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공공 피트니스 플랫폼에 가깝다. 이용 방식도 편리하다. QR코드를 스캔해 현장에서 간편 등록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된다. 현장에는 운동 전문가가 상주해 기기 사용법이나 운동 루틴을 안내한다.

퍼스널핏 스튜디오에서 운동하는 시민. 운동 전문가가 상주해 기기 사용법이나 운동 루틴을 안내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예상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에게 열린 운동장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은 8월 11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9월부터 일부 콘텐츠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단,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요금제와 운영 방식은 조정될 수 있다. 스마트 측정 공간은 누리집(smartmovestation.kr)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그 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운동은 더 이상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도심 속 작은 쉼표, 지하철역 한편에서 시작하는 나만의 루틴은 일상을 조금 더 건강하고 가볍게 만든다. 먹골역 스마트무브스테이션은 운동이라는 행위를 도시의 시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반가운 시도다.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지하철 공간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요.”
_ 김선아

“내 몸 상태를 직접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_ 오윤정

+ 스마트무브스테이션 이용 안내

위치 7호선 먹골역 3·4번 출구
운영 시간 평일 10시~20시
요금 개관 후 약 3개월간 무료(9월부터 일부 유료 전환)
주요 공간 스마트 측정, 퍼스널핏, 사이클, 디지털 운동
예약 스마트 측정은 누리집(smartmovestation.kr)에서 예약, 그 외 현장 참여

러너들의 아지트, 러너스테이션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운동 커뮤니티 공간 ‘러너스테이션’은 물품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 룸, 신발 소독기, 인바디 기기 등을 갖추고 있다. 출퇴근길 러너부터 주말 운동족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핏스테이션에서 샤워를

2호선 뚝섬역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스테이션’은 11월까지 샤워실을 무료로 개방한다. 남녀 각각 5개의 샤워 부스와 탈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수건·드라이어 등 기본 편의 물품도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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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서울사랑(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