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 오징어 게임 촬영 명소 글로벌 드라마 속 서울을 찾아서

by 서울사랑(서울특별시)

세계인이 선망하는 도시 서울은 글로벌 OTT 시리즈에 자주 등장한다.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오징어 게임>도 서울이 작품의 무대다.

작품 속 장면과 현실의 모습을 비교해보는, 흥미로운 서울 산책을 떠나보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박진감 넘치는 서울 속으로

K-팝 스타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걸 그룹 ‘헌트릭스’가 노래로 악마를 봉인하는 데몬 헌터가 되어 악마에게 영혼을 판 K-팝 보이 그룹 ‘사자 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이 작품은 넷플릭스 41개국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고, OST 수록곡 ‘Golden’은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서울의 다양한 장소 또한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낙산공원 성곽길

더피(Duffy)라는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가 전해준 메모를 받고 루미와 진우가 서로의 아픔을 고백하고 교감하는 장소. 낙산공원 성곽과 서울의 야경이 한밤의 재회를 더욱 낭만적으로 완성해준다.

주소 성북구 삼선동1가 산1-20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영화 초반부에 헌트릭스의 콘서트 무대로 등장하면서 터져 나오는 열광적인 함성이 실제 K-팝 공연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헌트릭스의 대표곡 ‘How It’s Done’ 무대는 영화 도입부의 인상적인 하이라이트다. 현재 이곳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주소 송파구 올림픽로 25

남산서울타워와 서울의 야경

이야기 후반부, 남산서울타워는 악마들의 계획이 발동되는 클라이맥스 무대가 된다. 공연과 전투가 동시에 벌어지며 서울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 서울의 화려하면서도 평화로운 야경을 배경으로 두 세계가 충돌하는 결정적 장소가 된다. 롯데월드타워가 있는 자리에 가상으로 세워진 마천루는 헌트릭스의 숙소로 쓰인다.

주소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지하철 삼성역 전광판

강남 코엑스 아티움 외벽을 감싸는 초대형 3D 전광판도 작품 속에 실제처럼 구현돼 눈길을 끈다. 헌트릭스가 신곡 ‘Golden’을 발표할 때 이 스크린에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역 앞 광장의 수많은 팬이 그 영상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전광판은 첨단 한국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아이콘으로, 작품 속 미래지향적인 서울의 풍경에활력을 더해준다.

주소 강남구 영동대로 513

북촌한옥마을

이곳은 헌트릭스의 루미와 사자 보이즈의 진우가 마음을 터놓는 조용한 만남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밤하늘 아래 한옥 지붕 위에서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며 ‘Free’를 함께 부르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이 평화롭고 감성적인 장면의 배경이 바로 북촌이다.

주소 종로구 계동길 37

명동 거리

서울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 중 하나인 명동에서 사자 보이즈가 거리 공연을 펼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는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정체불명의 존재가 관객 속에 숨어들어 공연과 이상 현상이 함께 벌어지는 장면은 이야기의 균열이 시작되는 신호탄이다.

주소 중구 명동 2가

청담대교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는 청담대교의 이중 구조 교량 아래서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전투를 벌인다. 자양역과 청담역 사이 청담대교를 무대로 한 이 장면은 서울의 화려한 야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격돌을 통해 클라이맥스에 긴장감을 더해준다.

주소 광진구 자양동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서울 명소 소개 서울시 유튜브 바로가기

<오징어 게임> 속 현실적인 서울 풍경을 찾아서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가구를 기록하고,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서울의 일상적 풍경을 담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서울의 다채로운 면모를 각인시켰다.

탑골공원

시즌 2 1화에는 딱지맨이 이곳에서 노숙인들에게 빵과 복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작은 선물’을 건네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는 모든 노숙인이 선택을 마치자 남은 빵을 짓밟는 광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 탑골공원은 3·1운동의 성지이자 어르신들의 평화로운 쉼터다.

주소 종로구 종로 99

세븐일레븐 편의점

시즌 1에서 게임이 잠깐 중단됐을 때 상우와 알리가 잠시 휴식을 취한 곳. 두 사람이 컵라면을 나눠 먹고, 상우가 알리에게 차비를 주던 장면이 촬영됐다. 여의도 한복판의 편의점 앞 풍경은 밤이면 쓸쓸한 느낌마저 드는데, 그 정취가 게임 참가자들의 허탈한 심정과 묘하게 겹친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서로 43

서강대교

기훈이 정체불명의 리무진에 태워져 사라지는 시즌 2의 장면에 나온다. 한강의 검은 물결과 서울 야경을 뒤로한 채 한밤의 서강대교를 달리는 리무진의 모습은 기훈을 다시 게임의 세계로 데려가는 상징적 연출이다. 실제 서강대교는 북쪽으로 여의도와 마포를, 남쪽으로 용산을 연결하는 다리로, 한강대교 중 경관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림상가 앞

을지로 대림상가는 전자 부품 가게와 인쇄소, 노후한 간판들이 밀집한 곳이다. 시즌 2에서 기훈은 이곳에서 다시 마주친 딱지맨을 잡기 위해 달려가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그 모습을 한 인물이 멀리서 지켜본 뒤 다시 조용히 움직인다. 그의 추적이 재개되는 지점, 서울 한복판에서 균열이 다시 벌어진다.

주소 중구 을지로4가

필운대로

시즌 2 초반에 황준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소다. 그는 이 골목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은 커플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며 경찰로서의 일상에 복귀한 듯 보인다. 필운대로와 주변의 골목을 걸으면 시간이 켜켜이 쌓인 북촌과 서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에서도 서울 도심의 옛 정취를 간직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주소 종로구 누하동

서울랜드

시즌 3에서 참가자 246번 박경석이 화가로 일하던 곳으로 등장한다. 게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장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

양재시민의숲역

시즌 1에서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승강장은 기훈이 딱지맨과 딱지치기를 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극 중 긴장감 넘치는 장면과 달리 실제 양재시민의숲역은 현대적 디자인의 깨끗한 지하철역이다. 작품을 떠올리며 이곳에 서면 평범한 지하철역이 한순간에 게임의 무대로 바뀌던 그 비현실적인 장면이 되살아날지도.

주소 서초구 매헌로 116

+ <오징어 게임> 속 서울 지하철<오징어 게임>에는 서울 지하철이 자주 등장한다. 기훈은 양재시민의숲역 승강장에서 딱지맨과 처음 마주치고 인생을 바꿔버릴 게임의 입구에 발을 들인다. 그날의 기억에 사로잡힌 그는 딱지맨을 다시 찾기 위해 서울의 지하철역을 뒤진다. 옥수역, 한강진역 등 수많은 역을 찾은 끝에 딱지맨을 다시 마주친 곳은 종각역. 서울 지하철은 그렇게 은밀하게 게임의 세계로 연결되는 입구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