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반 물 반 싫다면 여기 가세요'... 물 맑고 주차까지 무료인 한적한 해수욕장
by 아던트 뉴스
동해 추암해수욕장
경치 좋고 사람 적은 조용한 해변

동해 추암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촛대바위길 28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은 넓고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작지만 깊은 매력을 품은 바다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암절벽과 고운 모래사장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촛대바위는 이곳을 찾는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화려한 관광시설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동해 추암해수욕장

동해 추암해수욕장 바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암해수욕장을 대표하는 풍경은 단연 추암 촛대바위다. 해돋이 순간, 바위 끝에 걸린 태양이 촛불처럼 빛나며 바다를 밝히는 장면은 많은 이들이 “인생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일출”이라 말할 정도다.
실제로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도 등장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지만, 아침 일찍 바위 앞에 서면 비교적 한적하게 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 위로 펼쳐진 붉은 빛과 바위 실루엣이 어우러진 풍경은 카메라에 담는 순간 그대로 작품이 된다.

동해 추암해수욕장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촛대바위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바다 위를 잇는 출렁다리가 자리한다. 기암 위에 설치된 72m 길이의 다리를 건너며 동해의 시원한 바람을 맞는 순간, 아찔함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이 주는 해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리 중간에서 찍는 사진은 어디서도 얻기 힘든 포토 스폿이 된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목에는 1361년 삼척 심 씨 시조 심동로가 지은 북평 해암정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현재의 모습은 1790년 중수된 것으로, 고즈넉한 정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 끝으로 이어지는 추암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동해 추암해수욕장 항공샷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암해수욕장은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지만, 해안 산책로와 출렁다리는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특히 야경을 즐기려면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추암해변 주차장과 주변 공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동해역에 내려 동해 시내버스 161번, 162번을 이용하면 된다. 기차역과 시내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편이라 자동차가 없어도 무리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적한 동해 추암해수욕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원 동해의 추암해수욕장은 화려한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작지만 고운 모래사장, 기암괴석이 빚어낸 촛대바위의 일출, 그리고 출렁다리와 해암정이 이어주는 특별한 산책길까지.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하루쯤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동해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추암해수욕장이 그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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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은 기자
제공 아던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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