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가 활성화되어있지 않습니다. 설정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하거나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

아던트 뉴스

"한반도 유일한 곳이라는데 왜 몰랐을까?"... 자연의 걸작품이라 불리는 트레킹 명소

by 아던트뉴스

5만 년 전 분화구 위를 걷는 제주 명소

서귀포 하논분화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제주라는 섬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자연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논분화구는 조금 특별한 공간입니다.

화산섬 제주에 수많은 오름과 분화구가 있지만, 하논은 그중 단 하나뿐인 '마르형 분화구'라는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분화구는 화산재나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지지만, 마르형은 깊은 지하의 가스나 증기가 폭발하면서 형성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논분화구 데크길 / 사진=서귀포시 공식 블로그 김효선

지질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이 분화구는 약 5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수천 년에 걸쳐 다양한 퇴적물이 쌓이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분화구 내부에 쌓인 퇴적층은 고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곳은 땅속에 묻힌 '지구의 타임캡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살아 숨 쉬는 생태계, 논 위의 분화구

하논분화구 용천수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하논'이라는 이름은 제주 방언에서 '큰 논'을 뜻합니다. 실제로 분화구 바닥은 해발 143.4m, 높이 약 88m로 평탄하며, 용천수가 솟아나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이 지역 일부에서는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이 공존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독특한 조화는 하논분화구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하논의 분화구는 거대한 원형의 움푹 파인 땅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이 터를 일구고 살아가는 또 하나의 삶의 터전이 있습니다. 

하논분화구 방문자센터 / 사진=서귀포시 공식 블로그 이시내

방문자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분화구 자체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 방문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다소 협소하므로 자가용 방문 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대형 차량은 주차가 어려우므로 대중교통이나 소형차 이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논분화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방문자센터 0507-1317-2912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하논분화구 논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교육적 장소이며, 제주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주의 자연은 늘 색다르지만, 하논분화구는 그중에서도 시간이 남긴 지층의 깊이를 직접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발 아래 땅속에 깃든 수만 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경험은 흔치 않습니다. 

하논분화구 논 풍경 /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하논분화구는 조용한 시간대에 찾으면 고요한 분화구 안에서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관광지를 넘어 지질과 생태, 그리고 사람의 삶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공간에서, 우리는 '지구의 과거'와 '우리의 현재'가 만나는 지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Credit Info
이경희 기자
제공 아던트뉴스

※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제공처에 있습니다. 웨더뉴스에는 기사를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기사를 제공한 곳에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알아보기

아던트 뉴스

  • cp logo

    아던트 뉴스

    이곳이 UN이 뽑은 최우수 관광지?… 전 세계가 탐내던 명소, 알고 보니 한국에 있었다

    thumbnail
    2025-11-20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11월 28일부터 드디어 개방된다… 도심·숲·산을 내려다보는 160m 하늘 산책로

    thumbnail
    2025-11-18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이런 풍경, 해외에서도 보기 힘들다... 단풍으로 물든 CNN 선정 '가장 아름다운 사찰'

    thumbnail
    2025-11-16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섬이 통째로 꽃정원이 됐다고요?... 단 10일 무료로 즐기는 3만 평 아자니아꽃 축제

    thumbnail
    2025-11-14 00:00:00

BEST STORIES

  • cp logo

    아던트 뉴스

    이런 풍경, 해외에서도 보기 힘들다... 단풍으로 물든 CNN 선정 '가장 아름다운 사찰'

    thumbnail
    2025-11-16 00:00:00
  • cp logo

    뷰티쁠

    발끝에서 시작되는 균형 – 풋코어 실전 트레이닝

    thumbnail
    2025-11-18 00:00:00
  • cp logo

    비짓서울

    서울의 계절 디저트로 만나는 가을의 맛

    thumbnail
    2025-11-16 00:00:00
  • cp logo

    서울특별시교육청

    노벨문학상의 역사, 한눈에 만나요

    thumbnail
    2025-11-21 00:00:00

여행

  • cp logo

    아던트 뉴스

    서울 근교 가을 여행지로 이런 데 또 없어요... 단풍·호수·산책로 다 있는 힐링 명소

    thumbnail
    2025-11-08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무료라서 다 비슷할 줄 알았는데'... 수변길·편백숲·단풍까지 한 번에 즐기는 도시숲

    thumbnail
    2025-11-05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서울 도심에 바다와 오로라가 생겼다?'.. 5개월만에 100만 명 몰린 무료 야간 명소

    thumbnail
    2025-11-02 00:00:00
  • cp logo

    아던트 뉴스

    사유지인데 전국에서 왜 이렇게 몰려?… 웅장함에 입소문 난 수령 460년 은행나무 명소

    thumbnail
    2025-10-2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