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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났을 때 뭘 바를까?… 피부 뽀송하게 유지하려면

by 하이닥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아이들 피부에 불청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바로 목이나 허벅지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에 주로 생기는 ‘땀띠’다. 땀띠는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고 적절히 관리하면 금세 호전되지만, 관리가 소홀할 경우 심한 가려움과 이차 세균 감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 베이비파우더를 듬뿍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베이비파우더는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에 땀이 막혀 오히려 땀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땀띠는 영유아에서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땀띠는 영유아에서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땀샘 막히는 ‘땀띠’…영유아 발생 위험↑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열을 식히기 위해 피부를 통해 땀을 배출한다. 하지만 땀이 과도하게 나거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등 피부가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땀관이나 땀구멍이 막혀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땀이 배출되지 못하면 땀샘 주변 조직이 붓고, 피부에 작고 붉은 발진이나 구진이 돋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땀띠’라고 하는 상태로, 땀띠가 생기면 피부에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동반될 수 있다.

땀띠는 성인보다 영유아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온이 높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는 땀샘 밀도가 높고, 단위 면적당 땀 분비량도 성인의 두 배 이상 많으며 목이나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많아 땀띠가 쉽게 생기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기저귀 착용 등 통기성이 떨어지는 환경까지 더해지면 땀띠가 생길 위험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피부 상태를 자주 살피고, 땀이 차기 쉬운 부위는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뽀송하게 유지해야…파우더는 ‘이렇게’ 활용

땀띠 예방∙관리의 핵심은 ‘청결과 건조’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땀 배출이 잘 되도록 통기성이 좋고 꽉 끼지 않는 옷을 선택해야 한다. 소재도 면 소재 등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면 좋다. 아울러, 땀을 많이 흘린 후에는 가능한 바로 씻는 것이 좋으며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특히 기저귀를 착용하는 영유아는 목욕 후 피부를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를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눌러 닦아낸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잠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기저귀를 다시 채울 때는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착용해야 자극과 마찰을 줄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이미혜 원장(리원피부과)은 “파우더를 사용할 때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파우더를 사용하면 괜찮지만, 습한 환경이나 피부 노폐물, 오염물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는 파우더가 엉겨 붙으면 땀구멍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이 원장에 따르면 이는 오히려 땀띠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피부에 진물이 날 때 파우더를 사용하면 진물과 파우더가 뭉쳐 피부를 자극하거나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파우더는 피부가 건조할 때, 적당량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연고 역시 함부로 발라서는 안 된다. 피부 발진은 땀띠뿐만 아니라 기저귀 피부염, 건선 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 후에 알맞은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이 원장은 땀띠를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착색이 일어나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부과에서는 땀띠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땀띠 유발 환경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진행하며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한다.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면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연고가 처방될 수 있다.

Credit Info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이미혜 리원피부과의원 전문의
제공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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