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온과 갑작스런 소나기가 번갈아드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한여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요, 알알이 꽉 찬 포도 한 송이를 눈으로 담고 입에 넣는 순간, 잠시나마 달콤한 휴식이 되어줍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정성껏 자란 포도가 지금 가장 맛있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올여름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8월의 먹거리 이야기 첫 번째! 보랏빛으로 물든 달콤한 순간, 포도와 함께 시작합니다.
신이 내린 과일, 여름을 견디는 포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 이럴 때, 알알이 시원한 포도 한 송이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작지만 소소한 행복입니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신이 내린 과일’이라고 불리는 포도는 포도당과 수분, 칼륨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수분 보충에 탁월합니다.
특히,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세포를 젊게 유지하고 혈액순환과 피부 건강, 노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철분까지 풍부해 빈혈은 물론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과일이죠.
그렇다면 지금 이 계절, 어떤 포도를 고르면 좋을까요? 지금 가장 맛있고 인기 있는 두 가지 품종을 함께 만나볼게요.
추억 속 그 맛, 캠벨 포도💕
짙은 보랏빛의 포도송이를 하나 톡 떼어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한 맛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던 기억. 바로 어릴 적부터 우리에게 익숙했던 포도, 바로 캠벨 포도입니다. 원래 미국에서 개발된 품종이지만, 1908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각 지역의 자연조건에 맞춰 적응하며 진화해 왔고, 지금은 ‘한국의 대표 적포도’로 불릴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청정한 공기, 풍부한 햇살, 큰 일교차 속에서 자란 캠벨 포도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수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 여름철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특히 쫀득한 식감과 입안 가득 터지는 달콤한 과즙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수분과 당을 동시에 채워주는 간식으로 제격이죠. 손으로 하나하나 떼어 먹는 재미까지 더한 캠벨 포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름철 스테디셀러입니다.
거봉은 이름처럼 ‘큰 포도’를 뜻합니다. 일반 포도보다 알이 훨씬 크고 과육이 단단해 입안 가득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죠. 과즙이 풍부하고 깊은 단맛이 인상적이며,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거봉에는 비타민 C와 함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 감기 예방,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껍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운동을 돕고, 혈액순환 개선, 장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어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보기만 해도 한 알 집어 먹고 싶은 달콤한 포도. 그런데 막상 고르려면 고민이 되죠. 어떤 포도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입맛에 따라 이렇게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익숙한 향과 기본의 맛이 좋다면, 캠벨
익숙한 향과 새콤달콤한 맛,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단연 캠벨 포도가 제격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한 과육과 함께 퍼지는 향긋한 단맛이, 어릴 적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포도의 정석 같은 맛. 포도의 기본기를 사랑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삭한 식감과 깊은 단맛이 좋다면, 거봉
큼직한 알맹이와 아삭한 식감, 그리고 깊고 진한 단맛을 원한다면 거봉 포도를 골라보세요. 탱글탱글한 과육과 껍질째 먹는 건강한 즐거움까지 더해져, 포도 한 송이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답니다. 묵직한 식감과 큼직한 과일을 선호한다면, 아삭한 단맛이 매력적인 거봉 포도를 추천합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캠벨과 거봉, 여러분의 입맛은 어느 쪽인가요? 무엇을 선택해도 무더위에 지친 일상에 달콤한 한 송이의 휴식이 되어줄 거예요.
탱글한 여름 한 조각, 초간단 포도 타르트🍴
재료
캠벨포도 또는 거봉 약 30알, 크래커 또는 식빵, 생크림 또는 마스카포네 치즈, 설탕 약간, 애프리콧잼 또는 꿀(코팅용), 페퍼민트(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