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나무에서 나는 열매인 ‘복숭아’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과일이다. 당도가 매우 높고 수분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서 포만감을 얻을 수 있으며 맛도 좋다. 그 덕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향수나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는 게 바로 복숭아다. 지금부터는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그리고 같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는 음식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블루베리, 바나나
복숭아는 블루베리와 궁합이 잘 맞는 과일로 꼽힌다. 복숭아와 블루베리는 모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복숭아에 함유된 비타민A와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복숭아는 바나나와 함께 먹어도 좋다. 복숭아의 비타민C와 바나나의 칼륨은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 기능을 지원하는데, 둘을 함께 먹으면 운동 후 에너지 보충에 좋다.
생강, 녹차 복숭아의 비타민C는 생강의 진저롤 성분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 두 성분은 항염증 작용과 함께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복숭아와 생강을 활용해 차나 음료로 먹으면 좋다. 녹차 또한 복숭아와 함께 먹으면 좋은 조합이다. 복숭아의 항산화 성분과 녹차의 카테킨은 체내 활성 산소를 억제하며, 복숭아의 천연 당분의 맛이 녹차의 쌉쌀한 맛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퀴노아, 견과류 영양가 높은 슈퍼푸드로 각광을 받는 퀴노아는 복숭아와도 잘 어울린다. 퀴노아의 식물성 단백질과 복숭아의 비타민C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숭아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퀴노아의 고소한 맛도 궁합이 좋다. 견과류를 먹을 때 복숭아를 겻들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복숭아의 비타민C가 견과류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돕고, 견과류의 불포화 지방산은 복숭아의 항산화 성분과 함께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요거트, 꿀, 시나몬 요거트를 먹을 때 복숭아를 넣어 먹으면 좋다. 복숭아와 비타민 모두 장 건강과 소화 기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꿀 또한 복숭아와 조합이 좋은데, 복숭아의 비타민A와 꿀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꿀은 복숭아의 수분과 결합해 체내 수분을 보충하고 피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복숭아의 비타민C는 시나몬의 항염증 성분과 함께 면역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시나몬을 곁들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아보카도, 레몬 크리미한 식감의 아보카도는 복숭아의 상큼한 맛과 시너지를 일으켜, 건강할 뿐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로 탄생할 수 있다. 복숭아의 비타민C는 아보카도의 불포화 지방산과 결합해 피부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상큼함을 더하기 위해 레몬과 함께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 과일 모두 비타민C가 풍부하기에,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숭아의 단맛과 레몬의 산미의 궁합도 좋다.
고구마, 시금치 복숭아와 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에너지와 영양을 동시에 채울 수 있다. 고구마의 복합 탄수화물은 복숭아의 비타민C와 결합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시금치 또한 복숭아와 영양의 측면에서 상호 보완을 할 수 있는 먹거리다. 복숭아의 비타민C는 시금치의 철분 흡수를 도와 빈혈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금치의 엽산은 복숭아의 항산화 성분과 함께 세포 건강을 촉진할 수 있다.
복숭아랑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토마토
토마토는 복숭아와 비슷해 보이지만 같이 먹을 경우에는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 음식은 모두 산미를 가지고 있는데, 복숭아의 유기산과 토마토의 구연산이 과다하게 작용할 경우에는 위산 과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속 쓰림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두 먹거리는 모두 적당히 먹으면 좋지만, 과다 섭취 시에는 독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장어
장어를 먹고 난 다음에 디저트로 복숭아를 먹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장어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으로, 소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복숭아에 포함된 유기산은 장어의 단백질 분해를 저해해 소화를 느리게 하고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장어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인데, 복숭아 역시 체내의 열을 올릴 수 있으므로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몸에 열이 과도하게 쌓을 수 있다.
달걀, 치즈 복숭아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소화의 효율이 나빠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달걀은 소화가 느린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데, 복숭아의 산 성분이 단백질 분해를 방해해 위장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 치즈 또한 마찬가지의 이유로 복숭아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치즈의 고지방과 고단백 성분은 복숭아의 산과 결합해 위장에서 소화 효소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이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설탕, 매운 고추 복숭아의 단맛에 만족하지 못하고 설탕을 친다면 이는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복숭아는 천연 당분이 풍부한 과일이기에, 여기에 설탕까지 추가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위험이 있다. 매운맛의 고추 또한 복숭아와 함께 먹는 걸 권하지 않는다. 복숭아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매운 고추는 위장을 자극하고 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위장에 자극을 주고 과도한 열감을 유발할 수 있다.
Credit Info 최덕수 press@daily.co.kr 제공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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