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계절이 다가오면서 화사한 옷차림에 네일 아트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손톱과 발톱에 색상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디자인을
넣어 꾸미는 네일 아트는 이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되었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네일아트를 즐기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가수는 네일 아트를 받았냐는 질문에 “손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서 했다"라고 답했다.
이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예방하거나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매니큐어를 발라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죽은 세포인 손톱과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은 우리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매니큐어를 바르기 위해 손과 발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상처가 난 부위에 감염이 되면 염증 부위를 도려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따끔했는데 갑자기 염증이 생겼다면?
손가락 주변이 욱신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짧아진 손톱에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로 여겨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톱 주위가 부어올라 병원을 찾으면 ‘조갑주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 거스러미를 뜯어내거나,
손톱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에 박테리아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톱을 다듬는 기구가 청결하지 않아서 생길 수도 있고, 상처가 주변 환경에 의해 균에 노출돼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경우에 조갑주위염이 쉽게 생기기 쉽고 물에 자주 노출되는 일을 하는 경우에는 상처가 덧나면서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요리사나 가사 일을 하는 경우 등 물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인 경우에 잘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조갑주위염,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
조갑주위염은 심하지 않은 경우 염증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단순히 손이나 발가락 주변 부위가 약간 부어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해 지나치기 쉽지만,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염증이 생긴 부위는 초기 붉게 붓는 경우지만, 계속해서 세균에 노출되거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고름이나 농이 상처 부위에 차오르게 된다. 특히 손에 생기는 조갑주위염의 경우에는 습진처럼 붉게 생긴 상처를 그냥 지나쳤다가 녹색 고름이 차올라 손톱 주변 피부의 색상이 변하는 경우도 자주 관찰된다.
조갑주위염 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하는 것이다. 3일에서 5일 정도 항생제를 먹으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고름이 심하게 찬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한 뒤에 고름을 짜내야 하고, 그 이후에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 고름 안에도 박테리아가 있기 때문에 상처를 만진 손으로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조갑주위염, 재발 막는 생활 속 습관은?
문제는 한 번 조갑주위염이 생긴 뒤에도 몸이 피곤하거나, 상처가 난 틈에 염증이 재발하는 만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 조갑주위염을 경험한 경우라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주변에 상처가 생겼을 때는 손을 씻은 뒤 완전히 말려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끼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고무장갑 안에 습기가 차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어 면으로 안쪽을 덧댄 뒤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참고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Credit Info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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