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 유지하려 냉장고에 자두 둔다면? 이 원칙 지키세요

by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식재료 백과사전] 자두

제대로 알고 먹어야 맛도, 영양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식재료 백과사전’에서는 제철 식재료의 효능과 보관법, 활용법 등을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부엌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자두는 여름 더위도 잠시 잊게 하는 제철 간식이다. 수분이 풍부해 갈증 해소에 좋고 칼로리도 100g당 26kcal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본격적인 제철을 맞은 자두, 제대로 맛보자.

일단 자두는 껍질에 윤기가 나고 단단하며 꼭지가 마르지 않은 게 신선하다. 표면에 하얀 분이 많이 묻어 있고 알이 굵을수록 당도도 높은 편이다. 다만 껍질이 푸른빛이 돌면 단맛이 강할 수 있으니 주의하고 되도록 붉은빛이 돌면서 노란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것으로 산다.

자두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보관에도 신경 써야 한다. 구매 후 4~5일간은 상온에 둬도 괜찮지만,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냉장 보관이 바람직하다. 이때 명심할 점은 다른 과일과 분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두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때문이다.

에틸렌은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천연 호르몬으로,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낮은 온도(냉장)와 산소 농도(8% 이하),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2% 이상)에서 발생이 감소하므로 공기를 차단하는 식품용 랩 등으로 개별 포장해 넣어두도록 한다.

자두는 가급적 껍질째 섭취한다. 껍질에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서다. 또 자두에는 칼슘과 미네랄,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탁월하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변비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두는 요리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잼은 몇 가지 재료만 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먼저 깨끗이 씻은 자두의 씨를 제거한 다음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썬다. 이어 설탕과 함께 중불에서 저어가며 녹인 뒤 졸인다. 여기에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잼이 완성되면 살짝 식혀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빵에 발라 간편한 아침 식사로 즐기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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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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