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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헬스미디어

냉방병 안 걸리려면 2~4시간마다 환기, 잘 땐 복부 따뜻하게

by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실내외 온도차·장시간 냉방 노출이 원인

여름철이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이름은 없어도 증상은 분명한 냉방증후군(냉방병)이다.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 속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냉방병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진다. 

냉방병은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을 통칭한다.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잘 생긴다. 주요 원인은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내 세균 오염 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도 냉방병의 원인 중 하나다.

두통·피로감부터 위장 장애까지 증상 다양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이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하며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 위장 장애 증상도 나타난다. 여성이라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교수는 “냉방병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고,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만성화하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소화기 장애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방병은 감기와 헷갈리기 쉽다. 냉방 환경을 벗어난 후 증상이 나아지면 냉방병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37.5도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심한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윤 교수는 “특히 천식, 알레르기 질환, 심폐 기능 이상, 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거나 기저 질환이 악화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치료는 어렵지 않다. 냉방기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예방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평소 실내 온도는 24~26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내가 적절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공급, 가벼운 운동도 냉방병 예방에 도움되는 습관이다. 윤 교수는 “에어컨 필터는 2주마다 청소하고, 2~4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며 “찬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제한하면서 수면 중에는 배를 따뜻하게 덮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redit Info
신영경 기자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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