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더운 삼복, 왜 꼭 보양식을 먹을까?

by 웨더뉴스

게티이미지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기운이 쭉 빠지는 요즘.

1년 중 가장 더운 날로 꼽히는 중복이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보양식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무더위에 잃어버린 기력을 채우기 위해 복날마다 삼계탕, 장어, 추어탕 등을 찾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되었죠.

그렇다면 삼복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 전통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오늘은 삼복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 건강하게 복날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삼복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의 세 날을 가리킵니다.

'복(伏)'이라는 글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여름의 강한 더위 앞에 복종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삼복의 유래는 중국 진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 몰려 있어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겼고,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풍습도 함께 자리 잡게 되었죠.

특히 복날이 있는 7~8월은 장마가 끝난 직후 고온다습한 시기로,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닭과 달걀처럼 비교적 안전하고 구하기 쉬운 식재료가 보양식 재료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닭고기와 인삼을 함께 넣어 끓인 삼계탕은 위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북돋우는데 효과적이라 대표적인 복날 음식이 되었답니다.

복날,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중복을 맞이해 보양식을 챙기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보양식을 먹거나 무리한 활동을 하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복날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양식은 신선한 재료로, 위생에 유의해 조리하기

✅ 실내외 온도 차에 주의하고 과도한 냉방 피하기

✅ 수분 섭취는 자주, 소화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하기

✅ 무더운 날엔 무리한 야외활동보다는 휴식과 수면 챙기기

삼복의 의미와 보양식의 유래를 알고 나면, 그 한 그릇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을 참고해, 올여름 더위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뉴스팀
참고 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