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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본색을 드러낸 여름… 폭염, 왜 갑자기 시작됐나?

by 웨더뉴스

폭우 속에 이어졌던 이번 장마가 채 물러가기도 전에, 숨 고를 틈도 없이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한낮 기온이 33℃ 안팎까지 오르겠는데요, 습도가 높아 체감은 더욱 무덥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 후반에는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35℃ 안팎까지 치솟으며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향하겠습니다.

주말까지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폭염 특보 역시 확대 및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더위 건강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폭염특보, 단순한 기온 기준 아닌 ‘체감온도’ 반영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폭염특보는 단순히 낮 최고기온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여름철(5~9월)에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체감온도 계산식이 적용돼 단순 수치 이상의 더위 위험도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더위의 정도, 즉 체감온도를 반영해 발효되도록 기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폭염특보는 체감온도 기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 35℃ 이상일 경우 ‘폭염경보’가 발효되는데요, 여기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도 특보가 발효될 수 있습니다.

즉, 더위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지느냐와 ‘얼마나 위험하게 느껴지느냐’를 함께 고려해 폭염특보가 결정되는 셈입니다.

이례적인 무더위 시작… 그 원인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것을 고려하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폭우에서 폭염으로 전환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를 살펴보면 장마가 끝난 이후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확장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은 하층 대기를 덮고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특성이 있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 동안 지표면이 빠르게 달아오르게 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서쪽으로 중국 내륙에 중심을 둔 고온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한반도 상층까지 세력을 뻗게 되면 폭염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대기 하층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게 되고, 대기 상층에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꽉 맞물리게 되면 우리나라 상공으로 모두 뜨거운 성질을 가진 고기압이 두텁게 자리 잡으면 뜨거운 열돔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커다란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게 되면 하강기류가 강하게 작용해 지표에서 빠져나온 열이 발산하지 못하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면서 장기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낮없는 무더위… ‘폭염 행동 요령’ 꼭 알기!

가장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부득이한 외출이 필요할 경우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장소를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원한 소재나 밝은색의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물이나 스포츠음료 등으로 체내의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덥고 습한 날씨에 쉽게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무더위 속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대한 대비 외에도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해서 냉방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년보다 더욱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25년의 여름.

불편함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폭염 앞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생활 속 실천’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더위를 견디는 힘이 되고, 무심코 넘긴 행동 하나가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밤낮없는 더위 속에서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폭염 행동 요령을 일상에 꼭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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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전국 곳곳에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5℃를 넘나들고, 밤에도 25℃ 이상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며, 하루 종일 더위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죠.

더위를 피하려고 에어컨을 강하게 틀게 되지만, 온도 조절만으로는 시원함에 한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습도 관리’ 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 체감온도가 더 올라가고,반대로 습도를 낮추면 똑같은 온도에서도 훨씬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냉방과 함께 제습을 병행하면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도 훨씬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답니다.

폭염 속 습도 관리하는 법을 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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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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