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뉴스 X 팜박스 7월 제철 먹거리 이야기 ③] – 무더위 속 건강, 입맛, 기분까지 잡아주는 ‘하우스 수박’의 비밀
by 마인드스위치앤코웨이브
7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 제철 수박이 돌아왔습니다. 높은 기온과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쳐가는 요즘, 수박 한 조각이면 무더위도 잠시 잊게 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수박의 단맛은 후텁지근한 공기를 밀어내고, 기분 좋은 여름의 여유를 선사하죠. 갈증이 잦은 한여름, 지금이야말로 수박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더위를 피하고 싶은 7월의 먹거리 이야기 세 번째,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제철 하우스 수박을 소개합니다.
지금이 딱, 하우스 수박이 더 맛있는 진짜 이유 🍉
더운 여름, 땀을 흘리고 난 뒤 얼음처럼 차가운 수박 한 조각을 베어 물면 온몸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죠. 요즘 출하되는 수박은 일조량과 일교차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라 수분 함량과 당도가 모두 뛰어납니다.
하지만 하우스 수박은 일반 노지 수박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데요, 그 이유는 하우스 수박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온실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온실에서 비나 바람 등 외부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당도 조절이 뛰어나고, 과육의 조직이 치밀해 더욱 아삭하고 달콤합니다.
일반 노지 수박은 날씨나 토양 조건에 따라 품질 차이가 나지만, 하우스 수박은 맛의 편차가 거의 없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온도와 수분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과학적인 재배 기술 덕분에 하우스 수박은 평균 11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죠. 물 주는 시기와 양까지 자동화되어 있어, 수박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기에 최적의 생육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시원하고 아삭하고 달달한 수박 생각에 벌써 군침이 돈다고요? 매번 열심히 통통 두드려가며 골라보지만, 막상 집에 와서 잘라보면 밍밍한 물맛에 실망한 적 많으셨다면, 지금 바로 당도 보장! 실패 없는 맛있는 하우스 수박을 만나보세요.
수박은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위에 지친 몸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 줍니다. 게다가 칼륨과 라이코펜, 시트룰린,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피로 해소는 물론 노화방지,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여름철 보약과 같은 존재죠. 예로부터 <동의보감>에도 수박이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갈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기록될 만큼, 수박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과일로 널리 사랑받아 왔습니다.
맛있는 수박은 이렇게 고르세요 🔍
그렇다면 맛있는 수박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먼저 수박의 껍질이 진한 초록색에 줄무늬가 선명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껍질을 두드렸을 때 ‘통통’ 맑은소리가 나고, 손바닥으로 진동이 느껴진다면 잘 익은 수박입니다. 배꼽이 작고 꼭지는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 껍질에 윤기가 흐르는 것도 좋은 수박의 특징이에요.
남은 수박, 맛있게 끝까지 즐기는 보관 꿀팁! 🧺
먹고 남은 수박은 랩 대신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랩은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냉장고 안의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랩으로 감싸 보관했다면, 다시 먹기 전 표면을 1cm 정도 잘라내고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수박을 통째로 냉장고에 시원하게 식혀두었다가 큼직하게 썰어 바로 한입 베어 물면, 청량함이 입 안 가득 살아납니다. 조각내어 화채나 슬러시, 수박 주스로 활용하면 다채롭고 색다른 여름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