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면장애 극복하기
요즘 무더운 날씨 탓에 밤에 숙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땐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익숙해진 생활 방식이 불면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인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방법을 정리했다.
by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여름철 수면장애 극복하기
요즘 무더운 날씨 탓에 밤에 숙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땐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익숙해진 생활 방식이 불면증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인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방법을 정리했다.
점심 이후 커피 즐기면 수면에 영향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은 졸음을 깨고 활동을 도와 수면 리듬을 회복하는 데 좋다. 커피의 각성 효과는 평균 10시간 지속한다. 오전 9시 이전에 마시면 밤잠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 원장은 “점심 이후 섭취한 카페인은 수면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점심시간 이후 커피를 즐기는 문화는 수면 측면에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면 방해하는 야식·음주 피해야
흔히 상추, 바나나, 우유가 수면에 도움된다고 알려졌지만, 과학적 근거는 미비하다는 것이 전문가 판단이다. 오히려 한 원장은 “밤에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 알코올 섭취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며 “야식과 음주 후 수면은 뇌파의 질을 떨어뜨리고 새벽에 자주 깨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름철 치킨·맥주 조합 같이 자극적인 음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밤엔 피하는 게 좋다.
잠들기 1시간 전부터 실내 온도 낮추면 도움
무더운 여름철 숙면을 위한 에어컨 사용법도 중요하다. 한 원장은 “입면을 위해선 체온이 떨어져야 하는데, 열대야로 인해 체온이 유지되면 잠들기 어렵다”며 “잠들기 1시간 전부터 주변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수면 중 계속 냉방이 유지되면 체온이 과도하게 떨어져 감기나 피로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잠든 후 1~2시간 내 에어컨이 꺼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인 문제라면 전문가 진단 권장
불면증은 참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 원장은 “지속해서 불면 증세가 있거나 수면 중 자주 깨고 낮에도 졸림이 이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여름철 수면장애를 일시적인 문제로 여길 수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면역력 저하, 심혈관 질환, 우울증 등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에 대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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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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