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음식은 자연이 가장 알맞은 시기에 길러낸 재료로, 맛과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계절의 흐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 제철 음식으로 여름을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겨볼 시간입니다.
뜨거운 햇살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초여름에 수확된 감자는 어느새 식탁 위에 오르기 좋은 제철 음식으로 자리잡습니다. 봄부터 땅속 깊이에서 묵묵히 자라난 감자는 초여름의 에너지를 머금고 수확되어,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이맘때 더욱 반가운 작물입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먹거리 이야기 첫 번째, 제철 감자를 소개합니다.
제철이라 더 특별한 맛, 지금은 🥔햇감자의 계절
6월부터 8월 초까지, 여름 한철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감자가 있습니다. 바로 땅속에서 갓 캐 올린 햇감자인데요, 이 시기의 감자는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아, 찌기만 해도 포슬포슬하게 부서지며 은은한 단맛이 살아납니다. 감자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때죠.
감자는 대표적인 저지방·고영양 식품으로,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합니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 C는 감자의 전분으로 둘러싸여 있어 열을 받아도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여름 건강식으로 손꼽히죠.
햇감자의 진가는 요리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활용도가 높아 간단한 간식부터 반찬, 수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껍질째 쪄서 버터 한 조각만 올려도 맛 좋은 간식이 되고, 잘게 썰어 감자전을 부치면 고소한 영양 반찬이 됩니다. 감자볶음, 감자조림, 수프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여름철 팔방미인’이죠.
맛있게 즐긴 햇감자는 보관 방법도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장기 보관 시에는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을 하면 좋습니다. 꿀팁 하나! 감자를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트는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감자를 더 오래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도 있어요. 감자는 빛에 오래 노출되면 껍질이 초록빛으로 변하며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기는데요, 이 물질은 섭취 시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록빛이 돌거나 싹이 난 감자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런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햇감자는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철 먹거리이죠. 포슬포슬한 식감과 단백한 단맛이 살아 있는 햇감자로 이번 주 건강한 한 끼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제맛을 살릴 수 있어, 바쁜 하루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답니다. 혹시 ‘요알못’인 분들을 위해 아래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하나를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