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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시원한 실내에만 있었는데 열사병 생기는 '의외의' 이유

by 데일리

시원한 환경에서도 발생하는 저온 열사병

여름철 건강 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실내에서의 탈수와 열 질환입니다. 에어컨이 작동하는 공간이라고 해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탈수와 저온 열사병은 조용히 진행되며, 초기 증상이 가벼워 무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실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건강 위협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 실내에서도 탈수가 생길 수 있다?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도 탈수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일 수 있습니다. 낮은 습도와 차가운 공기는 체내 수분 증발을 촉진시키지만, 땀이 눈에 띄지 않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실내에 머물며 물을 챙겨 마시지 않으면 몸속 수분은 서서히 줄어들게 되는데, 에어컨 바로 앞에 오래 있거나 환기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주기적인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갈증을 느끼기 전 먼저 물을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저온 열사병? 시원한 환경에서도 발생해

저온 열사병은 이름과 달리 더운 실외보다 실내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장시간 앉아 움직이지 않는 환경에서 몸에 열이 쌓이면서 나타납니다. 체온이 높아지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나 두통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여 주의해야 하며, 시원한 환경에서도 ‘열 축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카페인 음료가 수분 섭취가 안 되는 이유는?

여름철에 시원한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수분 보충용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마신 양만큼 수분이 보충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카페인 음료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몸은 오히려 더 많은 수분을 잃게 되기 때문에 커피는 하루 1~2잔 정도로 제한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땀이 안 나는데도 열이 쌓일 수 있는 상황들

일반적으로 열이 쌓이면 땀이 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몸의 열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 땀 없이도 체온이 올라갑니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땀샘 활동이 둔해지고, 운동 부족이나 탈수 상태일수록 체내 열 발산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땀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열이 없는 것이 아니므로, 일정 시간마다 몸을 움직이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위험한 이유

재택 근무, 학원 수강, 고정된 사무실 근무 등 실내 활동 시간이 긴 사람들은 체온 조절에 불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됩니다. 특히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경우 뇌의 체온이 올라가며, 두통이나 피로감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체내 수분이 소모되어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실내 활동 중에는 1~2시간 간격으로 짧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수분을 반드시 챙겨 마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른 갈증보다 두통과 어지러움이 먼저 올 수도

탈수는 갈증이라는 명확한 신호 없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특히 실내에서 활동할 경우 두통이나 눈의 피로, 어지러움처럼 모호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일상 스트레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뇌의 수분이 줄어들면 집중력 저하와 함께 심리적 피로감도 커지게 되는데, 이는 갈증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수분 섭취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냉방기 바로 아래 앉을 때 발생하는 순환 문제

냉방기 아래에 바로 앉으면 찬 공기가 집중되어 피부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어깨와 목에 긴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순환 문제로 인해 체내 열 발산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장시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내장 기관의 온도도 함께 떨어져 소화 불량이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고, 적절한 의복을 통해 체온 유지를 도와야 합니다.

여름철 수분 보충, 물만 마시면 안 되는 경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단순히 물만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온음료나 소량의 염분이 포함된 음식을 함께 섭취해야 수분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특히 장시간 실내에서 작업하거나 운동 후에는 나트륨과 칼륨 등의 보충도 필요합니다. 단, 당분이 높은 음료는 오히려 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수분 보충은 ‘얼마나’ 마시느냐보다 ‘어떻게’ 마시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어르신과 아이의 여름 탈수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어르신과 아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거나 수분 요구량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 탈수에 특히 취약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 물을 챙겨 마시는 습관이 약하고, 땀을 흘려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도 줄어들기 쉽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도록 돕고, 의식적으로 시원한 음료와 과일 등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상 속 수분 루틴 만들기

하루 일과에 수분 섭취 시간을 넣는 것은 여름철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습관입니다. 기상 직후, 식사 전후, 오후 집중력 저하 시간대 등 정해진 시간에 물을 마시는 루틴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텀블러를 책상에 두거나, 스마트폰 알람을 설정해 수분 섭취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과일이나 수분이 많은 음식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작은 실천이 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여름, 수분 루틴은 필수입니다.

Credit Info
최덕수 press@daily.co.kr
제공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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