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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뉴스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6월… '역대급 폭염' 7월도 계속된다

by 웨더뉴스

장맛비가 채 마르기도 전에, 뜨겁고 습한 열기와 함께 여름이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예년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무더위의 시작이 훨씬 앞당겨졌고, 그 강도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은 역대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하며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고, 7월 초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와 열대야까지 이어지며 벌써 여름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벌써부터 여름이 이렇게 뜨겁다면, 앞으로 남은 두 달은 어떻게 견뎌야 할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폭염의 흐름과 그 원인을 짚어보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록을 다시 쓴 6월, 시작부터 달랐던 더위

올해 6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2.9℃로 평년보다 1.5℃나 높았고, 가장 더웠던 지난해 6월보다 0.2℃나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3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한 것인데요, 특히, 서울, 강릉,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는 6월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고, 한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도 잦았습니다.

이처럼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장 큰 원인은 동아시아 상공을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확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기압이 빠르게 북쪽으로 확장되며 맑고 강한 햇볕이 연일 지표를 달구고 있고, 여기에 남쪽에서 끌어올려진 다량의 수증기가 더해지며 고온다습한 대기 상태를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 상층에 머문 차가운 공기로 인해 대기가 정체되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지표면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장마 전선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오르내리며 비가 불규칙하게 내리면서, 구름이 걷힌 틈새마다 강한 일사가 지표면 부근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고, 밤에는 구름이 복사냉각을 막아 열기를 가둔 것도 폭염 심화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7월에도 무더위는 계속…체감은 더 덥다

7월에 들어선 지금, 무더위는 점점 더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연일 33℃ 가까이 오르고 있고, 내륙 및 일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35℃를 웃도는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문제는 체감 온도입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해 우리 몸의 열이 식지 않고, 결국 더 덥게 느껴지기 때문에, 요즘처럼 습도가 70%를 넘는 날이 많을수록 체감 더위는 훨씬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밤 사이 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도 확산 중입니다. 

일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6월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됐고, 7월 들어서는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며 밤낮없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을 잘 때도 쉽게 식지 않는 열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 피로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찜통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40℃에 육박해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열대야가 연일 나타나는 시기에는 온열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일상 속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까지의 야외 활동은 되도록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헐렁한 옷과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등을 준비해 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갈증이 나지 않아도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뺏을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여름은 일찍 시작된 만큼, 더 길고 더 강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마가 완전히 끝난 뒤에도 열대야와 무더위가 뒤따를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태풍과의 상호작용으로 폭염과 폭우를 동반한 또 다른 형태의 기상 이변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찜통 더위는 건강에 적신호를 줄 수 있는 만큼, 매일의 ‘작은 실천’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무더운 여름,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자연이 주는 작은 위로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럴 때 찾기 좋은 곳이 바로 전라남도 구례에 위치한 화엄사인데요,

이 사찰에서는 여름마다 고요한 돌담 위로 주황빛 능소화가 만개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고 합니다.

걷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화엄사의 능소화 길을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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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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