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 선택이 어렵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by 골프이슈

어떤 골프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샷 퍼포먼스가 달라진다. 사진_브리지스톤골프

골프 클럽 피팅만큼 골프볼 피팅은 보편적이지 않다. 전문가와 함께 어떤 골프볼이 이상적인지 따지는 피팅 과정을 밟는 골퍼가 많지 않다. 그저 많이 사용한다는,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골퍼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골프볼 마다 특징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할 때 더 좋은 샷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브랜드마다 비슷한 골프볼 라인업 구성을 따져서 모델을 정한다. 사진_픽사베이

고차원적인 피팅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적합한 골프볼을 선택할 방법은 없을까.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있다. 골프볼 브랜드의 라인업 속에 답이 있다. 라인업은 크게 두 가지인데 선수들이 투어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모델과 중저가 가성비 모델로 나뉜다. 첫 번째 선택할 것이 프리미엄 모델인지, 가성비 모델인지이다.

두 번째는 프리미엄, 가성비 각각의 라인업에서 골프볼의 특징을 살피는 것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롱 게임에서 긴 비거리, 쇼트 게임에서 강력한 스핀 성능으로 제어력을 높였다. 이와 별개로 탄도와 타구감이 차이를 보인다. 평소 탄도가 낮다면 고탄도 모델, 부드러운 타구감을 원한다면 압축 강도가 낮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탄도에 따라 캐리, 런 비율이 달라지므로 유심히 살펴야 한다. 타구감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자신만의 느낌을 고려한다.

프리미엄 골프볼, 가성비 골프볼 중 선택한다. 사진_픽사베이

가성비 모델은 비거리와 그린 주변에서 스핀 성능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인 가성비 모델은 비거리에 초점을 맞춘 게 많다. 따라서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에서 얼마나 비거리가 긴지 따지면 된다. 프리미엄 모델보다 쇼트 게임 스핀 성능이 떨어져서 제어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린에 떨어진 골프볼이 조금 더 구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골퍼마다 다른 느낌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샷 결과가 좋아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이라면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선수들도 같은 이유로 샷 데이터보다 느낌이 좋은 골프볼을 선택하곤 한다.

타이거 우즈는 샷 데이터에 샷 느낌을 고려해서 골프볼을 선택한다. 사진_브리지스톤골프

샷 결과와 함께 감각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선수들의 골프볼 피팅 과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론치 모니터로 골프볼마다 샷 데이터를 살핀 후 가장 좋은 결과인 것을 고른다. 그리고 별도로 자신만의 느낌을 더해서 골프볼을 결정한다. 우즈는 임팩트 때 골프볼이 페이스에 오래 머무는 느낌을 좋아한다. “좋은 골프볼은 페이스에 달라붙는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한다. 우즈는 그런 느낌을 주는 골프볼일수록 페이스 그루브를 이용해서 강력한 스핀을 걸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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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훈 기자 wjdgkfb4375@naver.com
제공 골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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