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벌레 또 나왔어?' 여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정체는?

by 웨더뉴스

@Gemini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햇살도, 더위도, 활동량도 점점 뜨거워지는 요즘인데요,

이렇게 한껏 활발해지는 계절엔 사람만큼이나 바쁘게 움직이는 존재가 또 있습니다. 바로, ‘벌레’입니다.

최근엔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같은 불쾌감을 주고 피해를 주는 곤충들이 도심과 농촌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찝찝하고, 피해도 은근히 큰 여름철 벌레들!

이 벌레들은 언제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1. 러브버그 (사랑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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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국 곳곳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벌레가 바로 일명 ‘러브버그’,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이 벌레는 짝을 짓고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사랑벌레’ 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사람을 물거나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대량으로 유입되어 창문과 베란다는 물론 사람에게까지 붙어 다녀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무엇보다도 몸이 약해 으깨지기 쉬워 닦아내기도 쉽지 않고 냄새도 납니다.

러브버그는 밝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퇴치 및 예방 방법으로는 외부 조명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있습니다.

2. 동양하루살이 (팅커벨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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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하루살이는 한강 변이나 도심 강 주변에서 자주 출몰하는데요,

날개에 빛이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모습이 마치 팅커벨 같다고 해서 팅커벨 벌레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출몰하고, 밤에 가로등, 간판 불빛을 따라 대량 유입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벌레들이 차량 유리창이나 음식점 유리, 간판 등에 붙어 미관과 위생에 큰 불편을 준다는 것입니다.

동양하루살이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가로등 조명을 노란색 계열의 LED로 전환하거나, 불빛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 효과적이며 평소에 창문과 외벽 틈새 차단도 필수입니다.

3. 꽃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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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는 농촌뿐 아니라 도시 공원이나 담장에서도 자주 보이는 외래 해충입니다.

붉고 검은 무늬가 있는 꽃매미는 5~6월엔 유충으로, 7월부터는 성충이 되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데요,

감, 복숭아, 포도 같은 과수 작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작물 수확량과 품질에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꼽힙니다.

또한 알을 건물 벽, 나무, 차량 등에 마구 낳기 때문에,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한 해충입니다.

꽃매미의 퇴치법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요, 겨울에는 나무나 담장에 붙은 알 덩어리를 긁어내고, 유충이 활동하는 5~6월에는 약제 살포가 효과적입니다.

평소에 식물 주변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미국선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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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예쁘지만, 실제로는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외래 해충입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이 벌레는 5~6월에는 유충, 7월부터는 성충으로 활동하는데요,

몸에 하얀 솜 같은 왁스를 덮고 날아다녀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 벌레가 무려 200여 종 이상의 식물 수액을 빨아는먹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곰팡이나 그을음병이 생기고 식물 전체의 성장도 저해됩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의 성충은 빠르게 이동해 방제가 어려워 유충 시기에 미리 퇴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국선녀벌레의 알은 보이는 즉시 긁어내고, 유충이 있을 때는 살충제를 병행하면 방제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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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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