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기 관절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손가락·발가락처럼 작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부기·열감 등이 동반된다. 보통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하며, 움직이면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정혜민 교수는 “적절한 치료 없이 류머티즘 관절염을 2년 넘게 방치하면 관절이 비가역적으로 변형돼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긴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단일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렵다. 임상 증상에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결과 등을 더해 전문의가 최종적으로 진단을 내린다. 이후에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에는 항류머티즘 약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된다. 단,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을 끊으면 재발할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점진적으로 용량을 감량해야 한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질환의 염증 반응과 스테로이드 사용 등으로 골다공증 위험이 일반인보다 1.5~2배 높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나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하고 충격이 큰 구기 종목은 피해야 한다. 흡연은 질환 발생과 증상 악화, 치료 반응 저하에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Credit Info 하지수 기자 제공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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