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을 품은 미술관’으로 불리는 경주 오아르미술관. 이곳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감상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 미술관에 들어서기 전, 건물 유리에 반사되는 고분의 풍경, 창틀 없는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의 대릉원, 그리고 카페 뒤편의 스테인리스 거울에 반사되는 고분의 풍경까지. 전시를 감상하기 전부터, 모든 전시를 둘러본 후에도 계속해서 고분을 마주할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하며 다이내믹하게 바뀌는 천장 높이에 따른 공간감의 변화와 이에 맞는 작품의 배치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오아르미술관에서 여름의 다채로운 풍경과 작품을 함께 만나보자.
옆 카페, 아차차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한 티 전문 카페. 미술관에서 느꼈던 여유로움을 그대로 가지고 앉아 차 한잔으로 기분 좋은 여름의 시작을 알려보자.
주소 경주시 금성로 260-6 운영시간 10:00~19:00(화요일 정기 휴무) 문의 054-705-5501
들어서는 순간 사람, 자연, 미술, 건축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따스한 여름 햇살을 마주하며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솔올은 단순히 ‘전시를 보러 가는 장소’가 아니다. 건물 전체를 감싸는 부드러운 곡선과 그 안에 머무는 빛의 흐름을 보며 작품과 자연, 그리고 내가 하나로 어우러져 완전히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전시와 건축이 동시에 숨쉬는 것 같은 특별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건물 전면 유리 너머로 보이는 동네의 자연 산책로, 바람결, 어린 나무의 실루엣이 관람 동선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단순 전시장이 아닌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장소로 이른 여름 피서를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솔올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뉴욕시대>로 개막전을 열었고 다가오는 7월 4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강릉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옆 맛집, Aaron’s Tourist Center
브런치 카페 겸 와인바다. 짐 보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틀림없이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오후 5시까지 카페로, 6시부터는 와인바로 운영되니 참고하자.
주소 강릉시 원대로 45 운영시간 10:00~18:00(월요일 정기 휴무) 문의 033-660-2446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대구 간송미술관은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으로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의 최초의 지역 분관이다. 계단식 기단, 터의 분절 등 한국 전통 건축 요소와의 접목을 통해 담담하게 한국성을 표현한 간송미술관에서는 신윤복, 김홍도 등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고려청자, 조선백자, 정조, 흥선대원군 등 조선 왕실 명필까지 감상할 수 있다. 8월 3일까지는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획전 <화조미감>을 통해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대적 미감을 대표하는 화조화도 감상할 수 있다.
옆 맛집, 태우네분식 수성본점
일반적인 떡볶이와는 달리 시래기가 들어간 떡볶이로 유명한데 칼칼하고 감칠맛이 깊어 매력적인 맛을 자랑한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70 운영시간 10:00~19:00 (월요일 정기 휴무) 문의 053-793-2022
Credit Info MAGAZINE 싱글즈 BY 에디터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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