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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반려동물 암, 관리 가능한 질병입니다

by 주간동아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사람들 삶에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존재가 건강 이상을 겪으면 보호자에게는 큰 슬픔과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암(종양)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받은 경우 많은 보호자가 공포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죠. 그러나 반려동물 암은 더는 불치병이 아닙니다. 수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조기진단과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흔히 발병하는 암의 종류와 원인,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동물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 종류에는 림프종, 유선종양, 비만세포종 등이 있다. GETTYIMAGES

림프종, 예후 비교적 양호한 암

반려동물 암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암인지에 따라 증상과 예후,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요. 주요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림프종

림프구에서 기원하는 암으로,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주로 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동반하며 간, 비장, 골수 등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에 반응이 좋은 편이라 조기진단 시 예후가 비교적 양호합니다.

2. 유선종양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암컷 반려동물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반려견의 경우 양성일 확률이 있지만 반려묘는 대부분 악성입니다. 조기 발견 후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며, 예방 차원에서 생후 6개월 전 중성화 수술을 권장합니다.

3. 비만세포종

반려견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피부 종양으로 가려움, 출혈, 궤양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종양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돼 위장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4. 골육종

대형견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은 악성 뼈암입니다. 대부분 다리뼈에 발생하며, 암세포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폐 등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게 특징입니다.

5. 구강암

잇몸, 혀, 턱뼈 등에 생기는 암으로 구취, 출혈, 식욕 저하, 침 흘림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수술이 어렵고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6. 전이성 암

특정 장기에서 시작된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입니다. 주로 폐, 간, 림프절 등에 전이되어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반려동물에게 암이 생기는 것은 단일한 원인이 있다기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입니다. 일부 반려동물 종(種)은 특정 암에 취약한데요. 예를 들어 골든리트리버는 림프종, 복서견은 비만세포종 발병률이 다른 견종에 비해 높습니다. 호르몬 또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암컷은 유선종양, 수컷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성호르몬이 특정 세포의 증식을 유도해 종양화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각종 화학물질과 미세먼지, 자외선 등 환경적 요인은 물론, 백혈병바이러스(FeLV)나 면역결핍바이러스(FIV) 같은 바이러스 감염, 고지방 식습관 및 비만도 위험 요인입니다.

반려동물 암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6~12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7세 이상 노령 반려동물은 필수입니다. 중성화 수술, 환경 개선, 백신 접종, 식단 및 체중 유지 등 관리도 필요합니다. 암은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는데요. 외과수술, 항암치료(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면역 치료 등이 그 예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합 치료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보호자 관심과 검진이 예방 첫걸음

반려동물 건강은 결국 보호자 관심에 달려 있습니다.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무기력 등 작은 변화라도 보호자가 먼저 알아채고 검진을 진행하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가족처럼 아끼는 반려동물과 오래 건강하게 생활하려면 보호자가 일상에서부터 관심을 갖는 게 그 어떤 방법보다 강력한 예방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Credit Info
최인영 러브펫동물병원장
제공 주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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