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춤을’…장비 없이 가능한 최고의 스트레스 처방
by 헬스동아

연구에 따르면, 춤 운동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실천할 수 있는 춤은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우울한 이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부족의 문장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래한 적은?”, “자신의 이야기를 한 적은?”, “고요히 앉아 있었던 적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춤춘 적은 언제인가?”
이 네 가지 질문은 바쁜 일상 속에서 무뎌지기 쉬운 감각을 일깨우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스트레스를 낮추는 움직임…“춤, 정신 건강에 기여”
최근 이와 맞닿은 과학적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춤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다.
이번 연구는 영국 서리대학교,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영국 로햄튼대학교, 덴마크 서던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학술지 Psychology of Sport & Exercise에 실렸다.
연구진은 춤이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감정 표현, 사회적 연결, 기분 전환,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 3개월간 주 3시간 ‘춤’…코르티솔 수치 눈에 띄게 감소
특히 춤을 꾸준히 춘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3개월간 주 3시간씩 춤을 춘 그룹은, 일반 유산소 운동만 한 그룹보다 코르티솔 수치를 더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춤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실천 가능한 자기 돌봄 방식”이라며, “혼자 혹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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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제공 헬스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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