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제주 장마 시작… 전국 곳곳 ‘강한 비바람’

by 웨더뉴스

* 주말 날씨 포인트

- 14일(토) 전국 대부분 비… 밤에 대부분 그쳐

- 15일(일) 오전 제주 비 시작, 점차 전국 비바람 영향권

- 곳곳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안전사고 각별히 주의!

- 구름 및 강수 영향으로 평년 수준 기온, 습도 높아 불쾌지수↑

때 이른 장맛비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남쪽해상에 머무르고 있던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서는 어제(목, 12일)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발달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내일(토, 14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모레(일, 15일)는 제1호 태풍 우딥이 약화되면서 남긴 비구름의 간접 여파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우리나라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고 120mm이상, 제주에는 최고 25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함에 따라 강하고 약한 비가 반복적으로 내리겠고, 또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이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는 흐리지만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차츰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전에 제주에 비가 시작되어 오후부터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그리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모레는 1호 태풍 우딥이 약화되면서 남긴 비구름이 함께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음주 월요일(16일)까지 곳곳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주말 동안 강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은 고립의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 출입을 삼가고, 저지대에서는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를 비롯해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도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호우 수준의 많은 비와 함께 전국적으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풍에 의한 낙하물 피해 등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사이 태풍의 발달과 이동 경로에 따라 정체전선이 유동적으로 움직이겠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계속해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주말 사이 초여름 더위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습도가 높아져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낮 동안 다소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겠고, 반면, 강풍을 동반해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선선함이 느껴질 수 있는 만큼 체온 조절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란한 비 소식과 함께 할 이번 주말도 웨더뉴스가 알려드린 날씨 정보와 함께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놓치면 아쉬운 이번 주 전시 정보🌹

점점 깊어지는 여름, 잠시 멈춰 서서 삶을 돌아보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 서울의 미술관에서는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전시 두 편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조용한 전시장에서 꽃과 새가 전하는 이야기를 따라 나만의 생각과 감정을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