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여름 밤, 와인 한 잔이 필요한 순간. 삼청동부터 남산 뷰, 돌담길, 경리단길까지 분위기와 맛, 모두 놓치지 않은 감성 와인바 네 곳을 소개한다.
탈스티
조용한 삼청동 골목에 위치해 고즈넉한 한옥 뷰를 자랑하는 탈스티는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흐름이 잠시 멈추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초여름의 감성을 담은 스트레코브 1075 크렘 #6는 유자와 오렌지의 산뜻한 시트러스 향, 그리고 은은한 망고스틴의 아로마가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 특징. 요거트의 크리미한 질감과 바닐라빈의 달콤한 여운이 어우러지며 한층 깊은 풍미를 완성, 여름밤의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더없이 좋은 한 잔이다. 푸르른 녹음을 즐기기에 좋은 오후 3시, 여름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저녁 8시쯤 방문하면, 각기 다른 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02-15 탈스티 운영 시간 17:00~23:00(월, 목, 금), 15:00~23:00시(토, 일) 문의 0507-1486-1358
마이시크릿덴
낮에는 예약제 공유 서재, 저녁에는 프라이빗한 와인 페어링 공간으로 운영되는 마이시크릿덴. 덕수궁과 덕수궁 돌담길이 눈앞에 펼쳐지는 이곳을 여름날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시간대는 노을부터 파란 밤하늘까지 볼 수 있는 저녁 7시. 초여름밤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헌터스, 소비뇽 블랑이다. 레몬, 오렌지, 자몽 등 감귤류 향의 상큼한 풍미, 파워풀하고 풍성한 볼륨감과 시원한 청량감이 더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9 현진빌딩 401호 운영 시간 18:00~22:00(와인 페어링 공간), 09:00~22:00(예약제 공유 서재) 문의 010-6833-0704
선셋 무드
남산의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선셋 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노을 질 무렵부터 점점 밤이 무르익어가는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매력은 배가 된다. 선셋무드의 와인 리스트가 특별한 건 깐깐한 입맛을 가진 대표의 기준을 통과해야만 손님에게 선보인다는 점. 그중에서도 나베란 까바 다마 빈티지 브뤼는 상큼한 과일 향과 스쳐 지나가는 꽃내음에 크리미한 질감과 여운 있는 피니시, 부드러운 버블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스파클링 와인이다. 여름밤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만큼 행복을 주는 것도 없으니, 이곳에서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해보면 어떨까.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41 4층 운영 시간 17:00~02:00 문의 010-5748-5054
포프
경리단길 골목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포프. 탁 트인 통창으로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의 숨은 명소로 알려진 곳. 주인이 추천한 케이솔프 소비뇽 블랑은 다양한 과실 향이 어우러진 것은 물론 쨍한 산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시그너처 메뉴인 가지 롤라티니에도 함께 페어링하기 좋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길 52-43 3층 운영 시간 18:00~24:00(월, 수, 목, 금), 17:00~24:00(토, 일), 매주 화/ 홀수주 화, 수 휴무 문의 0507-1379-4749
Credit info MAGAZINE 싱글즈 BY 에디터 김화연 사진 강총명,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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