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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말하다

“꽃잎 흩어지기 전 딱 지금!”… 장미 막차 타러 가야 할 도심 속 공원

by 여행을 말하다

장미 시즌 마감 임박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초여름 햇살 아래, 붉고 분홍빛으로 물든 장미들이 마지막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장미 시즌의 끝자락, 아직 늦지 않았다. 인천 송도의 숨은 장미 명소 ‘해돋이공원’에서 막차를 타듯 장미 구경을 떠나보자.

지금이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꽃잎이 바람에 흩어지기 전,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송도 해돋이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미로 장미원, 해돋이 장미원, 음악분수, 인공연못, 맨발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대규모 근린공원으로 가족 단위는 물론 사진 찍기 좋아하는 MZ세대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특히 ‘미로 장미원’은 이름 그대로 정원 안을 걸으며 마치 꽃길 속에서 길을 잃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걱정은 금물, 길을 잃을 일은 없다. 대신 노랑, 분홍, 빨강, 하얀 장미들이 사방에서 피어 있어 걷는 내내 발길을 붙든다.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지금은 개화의 끝물이지만 활짝 핀 장미의 화려함은 여전히 강렬하다. 꽃잎마다 햇살이 내려앉아 장미가 더 매혹적으로 보이며 자연광 속에서 누구나 인생샷을 찍게 되는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미로 장미원을 지나면 더욱 넓은 규모의 해돋이 장미원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장미뿐 아니라 다양한 초화류와 조형물, 정돈된 산책길까지 더해져 꽃구경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곳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걸음마다 한 장씩 찍어야 할 정도로 다채롭다. 장미를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비는 것도 그만큼 ‘찍을 곳’이 많다는 반증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을 만큼, 볼거리와 구성이 알차다. 특히 송도 특유의 바람과 개방감 있는 공원 구조 덕분에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장미는 아름답지만 짧다. 현재 송도 해돋이공원은 장미가 듬성듬성 시들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짝 핀 구간은 여전히 볼만하며 이번 주말이 마지막 절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캠퍼스타운역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고, 버스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까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장미정원. 장미가 사라지기 전, 지금 떠나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해돋이공원 / 사진=인천광역시 공식블로그 장은영

알록달록한 장미로 가득한 꽃길, 그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남기고,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는 오후. 인천 송도 해돋이공원은 지금, 당신에게 그런 하루를 선물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주말, 장미가 있는 마지막 계절을 붙잡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자. 꽃은 지지만, 그 순간을 담은 기억은 오래 남는다. 장미 막차, 송도에서 지금 타보자.

Credit Info
유다경 기자
제공 여행을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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