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들이 혼밥하는 의외의 이유

by 데일리

남들과 조금 떨어져서 가지는 혼자만의 시간은 가장 좋은 휴식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삶의 균형을 찾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는데요, 혼밥과 혼술이 아무렇지 않은 요즘 혼자만의 시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이를 좀 더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고독 찾기

‘고독’이라고 하면 혼자 있는 시간을 의미하지만, ‘건강한 고독’은 단순한 고립이 아닌 자기 성찰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말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나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삶의 균형을 찾는 과정을 말합니다.

외로움과 차이점은?건강한 고독은 외로움과 조금 다른데요, ‘외로움’은 타인과의 단절을 의미할 때가 많으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분류되지만, ‘고독’은 자신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외로움으로 느껴진다면 조금씩 고독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고독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고독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그 감정을 억지로 밀어내려 하기보다는 가만히 들여다보며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또 작은 연결점을 만들어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데요,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연락해보거나, 너무 익숙한 공간에 오래 있었다면 공간을 바꾸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때는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말고 무게를 천천히 덜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감정 회복력 향상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감정 회복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정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생기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 방식이 개선될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완전한 고립이 아닌 어느 정도의 사회적 연결의 여지는 조금 남겨두는 것이 감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창의력과 집중력 강화 혼자 있다는 것은 사회적 기대나 평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도 합니다. 또 우리의 뇌는 아무런 자극이 없는 일명 ‘멍 때리는’ 상태일 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가능성도 커집니다. 명상이나 호흡을 곁들인다면 집중력을 회복하고 주의가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새로운 취미 찾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취미가 없다고 대답하곤 합니다. 하지만 취미가 없는 것은 시간이 없다기 보다 적절한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나에게 맞는 재밌는 취미를 찾는다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과정은 꽤 중요합니다. 자기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활동은 무엇인지, 시간을 잊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 돌보기

혼자만의 시간은 마음을 돌보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해주되,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면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나 자신에게 엄격해지기보다는 “괜찮아, 잘할 수 있어”와 같이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상의 즐거움 찾아보기 꼭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작은 기쁨을 발견하면 하루가 더 풍요로워지게 됩니다. 주변의 예쁜 풍경이나 소소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거나, 그림 그리기 또는 색칠하기도 좋습니다.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정주행하거나 책 한 권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영화관 만들어보기북적이는 영화관 대신 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어보세요! 조명을 어둡게 하고 간단한 요깃거리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담요도 함께 준비하면 금상첨화! 꼭 누군가와 함께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조용히 몰입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나만의 버킷리스트 만들기

버킷리스트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의 방향성을 설정할 뿐만 아니라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평소에는 쉽게 도전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버킷리스트에 적으면 동기 부여가 되어 실행할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막연하게 느껴져 버킷리스트 작성하기가 어렵다면 일단 분야를 나누어보거나, 하고 싶은 일을 생각나는 대로 쭉 적어보면서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면 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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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영 기자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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