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행동의 전환점을 뜻합니다.
1960년대 후반 인근 국가의 공업지대에서 배출한 오염원으로 인해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숲과 호수가 심각하게 오염되었고, 스웨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국제적으로 환경 파괴에 대한 대응 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통해 UN은 유엔환경계획(UNEP)의 설립이 결정되었고, 회의가 열린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올해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공식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는 우리나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를 유치한 것으로, 세계적인 환경 의제를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선도하게 된 뜻깊은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해마다 다른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데요, 올해 주제는 UNEP이 정한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으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문제를 세계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경각심을 담고 있습니다.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까지 전 주기를 돌아보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세계 각국 대표단, 시민단체,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회의와 전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사용과 순환 경제를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들도 함께 공유될 계획입니다.
또한, 행사 전반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 컵 대여소 운영, 현수막 없는 홍보 방식 등 친환경 운영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 ‘지속 가능한 국제행사의 모범’이 될 전망입니다.
플라스틱 오염은 더 이상 기업이나 정부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일회용 컵과 포장재, 비닐봉지 같은 소비 습관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장바구니를 챙기고,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고, 배달이나 포장을 할 때도 다회용기를 선택하거나, 포장재가 적은 친환경 옵션을 고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선택이 모이면, 기업의 생산 방식과 소비 시장도 바뀌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했다면, 깨끗이 헹궈 정확히 분리 배출하는 것이 자원 순환의 출발점이 되는데요, 물건은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쓰지 않는 물건은 나누는 것도 좋은 실천 방법입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선택한 가장 단순한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매일의 작은 선택이 환경을 바꾸고, 지구를 지킬 수 있음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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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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