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출하량, 마침내 반등 조짐

by 와인21

최근 <드링크 비즈니스(The Drink Business)>에서 샴페인 전문기자 자일스 팔로필드(Giles Fallowfield)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024년의 부진과 2025년 초의 약세를 딛고 샴페인 출하량이 4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1,920만 병이 출하됐으며, 특히 수출은 12.6% 늘어나며 회복의 신호를 보였다.

출하 증가세는 유럽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EU 이외 지역에서 샴페인의 주요 시장인 미국, 영국(브렉시트 이후), 일본 중에서 미국은 13.5%, 일본은 12.2%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내 출하량은 7.8% 감소하며 샴페인의 본고장에서도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협동조합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4월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8%, 수출은 35.8%나 급증했다. 하우스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출하량은 4.1%, 수출은 12.5% 증가했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출하량은 6,760만 병으로, 2024년 초반의 약세와 비교해 0.3% 증가에 그쳤다. 프랑스 내 출하량은 7% 줄었지만, 수출은 5.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상위 15개 수출 시장에서는 출하량이 17.6%, 금액은 10.4%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금액은 1.6% 증가에 그쳤다. 특히 영국은 출하량이 10.5% 늘어난 반면, 금액은 9.6% 감소했다. 프랑스 국내 출하량은 7.6% 줄었다.

2월에는 영국과 프랑스 모두에서 출하량과 금액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으나, 상위 15개 시장에서는 출하량 6.2%, 금액 4.2%의 증가세를 보였다.

3월에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났다. 상위 15개 수출 시장에서 출하량은 27.3%, 금액은 14.2% 증가했으며, 영국도 출하량은 6.6% 늘었지만 금액은 9.9% 감소했다. 이는 협동조합에서 생산된 와인이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상표(PB 와인)로 유통되며, 저가 샴페인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프랑스 출하량도 0.7% 소폭 증가했다.

4월의 잠정 실적은 더욱 긍정적이다. 상위 15개 수출 시장에서 출하량은 30.3%, 금액은 23.1% 증가했고, 영국에서도 각각 27.2%, 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2025년 4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간 누적 출하량(MAT)은 총 2억 7,200만 병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이는 단기 실적과 비교할 때 전반적인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하우스는 4.4%, 협동조합은 5.3%, 재배자는 5.4% 각각 출하량이 줄었다.

한편, 3만 4천 헥타르에 달하는 샴페인 지역에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2024년의 소규모 수확 이후 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Credit Info
제공 와인21

※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제공처에 있습니다. 웨더뉴스에는 기사를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기사를 제공한 곳에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