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채소 오래 보관하는 10개의 비법TV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 실로 유명한 연예인이더라도 냉장고에 음식물을 보관하는 방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먹거리를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무조건 신선도가 유지될 것이라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당연하게도 사실이 아니다. 먹거리에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이 각기 다른데, 특히 채소의 경우에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부터는 채소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비법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10명 중 8명은 모르는 냉장고 속 채소 싱싱하게 보관하는 법
by 데일리
채소를 냉장고에 잘 보관하는 법
채소를 효율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분리 보관’이다. 서로 다른 채소를 같이 밀봉해 보관하면 교차 오염이 일어나고, 신선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채소를 보관할 때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채소는 적당한 수분을 머금었을 때 더 신선해지지만, 과도한 수분은 부패를 촉진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냉장고에 넣기 전에 채소의 물기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의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
채소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보관 온도가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일부 과일의 경우에는 냉장고보다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무작정 먹거리를 모두 다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잎채소류는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뿌리식물은 종이봉투에 넣거나 신문지에 싸서 저장해야 한다.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것들 중에서는 과일의 비중이 높으므로, 과일을 냉장고에 넣을 때 적합한 온도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냉장고에 보관한 식재료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한 채소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제거해야 다른 채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는 일반적으로 4~60℃ 사이인데, 냉장고의 온도를 4℃ 이하로 설정하더라도 먹거리의 온도가 냉장고에 보관하는 즉시 4℃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시들기 쉬운 상추와 시금치는
상추, 시금치, 깻잎과 같은 잎채소는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다. 그렇기에 냉장고에 그냥 넣을 경우에는 쉽게 물러지고, 다시 꺼냈을 때는 제대로 먹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잎채소는 냉장고에 넣을 때는 씻지 않은 상태에서 키친타월 등으로 감싸서 넣어야 한다. 가능하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는 것이 좋다. 키친타월은 상추, 시금치, 깻잎이 머금은 습기를 흡수해서, 보관할 때 무르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당근, 무, 감자를 보관하는 법
당근과 무도 생각보다 냉장고에서 쉽게 상하는 먹거리다. 특히 깎고 잘라서 보관한 당근과 무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먹을 만큼만 꺼내서 깎고 조리한 후에, 남은 분량은 흙을 털지 않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보관하면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 같은 먹거리는 잘 말리는 게 중요하며 냉장 보관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신문지 위에 널어서 충분히 말린 후에 보관하고, 먹을 때는 햇빛이 닿지 않는 선선한 곳에 꺼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냄새가 심한 양파와 마늘은
양파와 마늘은 냄새가 심한 먹거리일 뿐 아니라, 껍질째 잘 썩는 먹거리다. 껍질을 아직 벗기지 않은 마늘과 양파는 냉장고보다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 말리듯 보관하는 것이 향을 온전히 보전하고 썩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요리를 하기 위해 까고 남은 양파와 마늘이라면 우선은 잘게 써는 것이 좋다. 보관하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썬 다음에, 밀폐용기 등에 넣어서 냉동고에 넣어 보관해야 다시 쓸 수 있다.
길다란 대파의 보관법
대파는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외부의 수분과 내부의 수분을 차단해야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먼저 깨끗하게 대파를 씻은 다음에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흰 부분과 초록 부분을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다. 용기 안에는 신문지를 넣어서 내부의 수분을 흡수하도록 하는 걸 추천한다. 흰 줄기와 초록색 잎 중 신선도가 먼저 떨어지게 되는 것이 잎이므로, 두 부위를 같이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아지게 된다.
수분을 머금은 오이오이는 미숙과로 수확하기 때문에 조직이 연해서, 보관 중에 수증기가 과피를 쉽게 통과하게 된다. 이는 곧 오이가 빨리 시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오이의 저장 기간이 경과하면 씹을 때의 아삭아삭한 맛이 사라지므로 문제다. 오이를 보관할 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랩이나 비닐로 돌돌 말아서 냉장고에 넣는 게 좋다. 보다 오래 보관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습기를 흡수할 수 있도록 신문지로 한 개씩 싸서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애초에 오이는 그리 저장 기간이 길지 않은 채소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토마토의 냉장고 보관법토마토는 보통 실온보다는 냉장고 보관을 추천한다. 다만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에는 토마토가 제대로 익지 않아 향이 없어지고 껍질은 윤기를 잃게 된다.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냉기가 나오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기운을 막아줄 수 있도록 천 등으로 싸는 게 좋다.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지가 덜 마른 토마토를 고르는 게 좋다. 저장 기간은 완숙계 토마토는 최장 한 달 정도, 미숙계 토마토는 이보다 이틀 정도 짧다.
버섯을 잘 보관하는 법
전 세계에는 약 2000종의 버섯이 있으며, 한국에서 사람들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버섯은 100여 종에 이른다. 버섯은 종류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먼저 양송이버섯은 냉동보다는 냉장 보관이 좋다. 실온에서 습기를 제거한 뒤에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능이버섯은 실온 보관이 나은데, 냉동해 저장하고자 한다면 소금을 소량 넣어 데친 후에 지퍼팩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여타 버섯들 대부분은 습기를 잘 없앤 후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Credit Info
최덕수 press@daily.co.kr
제공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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