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망종’, 베란다 텃밭 도전! 베란다에서 잘 자라는 채소 3
by 웨더뉴스

6월 5일은 24절기 중 9번째 절기 ‘망종’입니다.
이름으로 미루어 알 수 있듯 망종은 첫 번째 수확을 하고 쌀, 조, 보리 등 곡식의 두 번째 씨 뿌리기를 하는 때인데요, 예로부터 보리는 으레 망종 전에 베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다고요? 이때 보리를 베지 않으면 모내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인데요,이런 이유로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망종은 보리 베기와 모내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점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얼마나 바쁘면, “발등에 오줌싼다”라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망종을 맞이해 베란다 텃밭에서 가꾸기 좋은 작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노지보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는 채소는?
베란다는 집안에서 텃밭을 가꾸기 좋은 공간임에 틀림없지만, 햇빛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있으므로 베란다 공간과 환경 조건에 적합한 채소 작물을 고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잘만 고르면 오히려 노지보다 베란다에서 쑥쑥 잘 자라는 채소도 있는데요, 베란다에서는 쌈채소 위주로 심어야 쉽게 기를 수 있고 빨리 길러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다채)·청경채·채심은 벌레가 좋아하는 채소라서 노지 텃밭에서 기르면 수확하기도 전에 벌레 때문에 구멍이 숭숭 뚫리기 마련입니다.
다만, 일반 토마토는 100~150cm까지 높이 자라는 경향이 있으니 피하되, 대신 키는 많이 커지지 않으면서도 토마토는 많이 달리는 앉은뱅이 방울토마토를 추천합니다.
◆ 베란다에서 기르기 좋은 쌈채소 종류
1. 치커리
베란다 텃밭에서 가장 쉽게 기를 수 있으면서 잘 자라서 수확량이 많습니다.
노지에서 기르면 억세고 쓴맛이 강해 오히려 베란다에서 기르는 것이 좋지만, 과습이 되면 잎이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 미나리
마트나 시장에서 뿌리 있는 미나리를 구입한 뒤 뿌리에서 3~4cm 위쪽까지만 잘라내 화분에 상토를 담고 심으면 됩니다.
누렇게 변한 줄기나 뿌리는 미리 제거하고 새로운 미나리 줄기가 올라오면서 자른 부분의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 가위로 잘라야 다른 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또 뿌리를 촘촘하게 심고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쪽파
시장이나 종묘사에서 쪽파 종근을 구입해 흙에 심으면 한 달 정도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또는 쪽파 뿌리에서 3~4cm 위까지 잘라서 흙에 촘촘하게 심어도 되는데요, 뿌리의 영양분으로 키우는 것이니 두 번째부터는 비실비실하게 올라와 두 번까지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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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웨더뉴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