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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13년 차 식집사’의 Green House

by 여성동아

화이트 컬러와 우드 소재로 따뜻하고 깔끔하게 꾸민 박창준·손수정 부부의 집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식물로 가득 채운, 그린 에너지가 넘치는 실내 가드닝 공간에서 행복의 기운이 매일 자란다.박창준·손수정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고양이 비누가 함께 살고 있는 179㎡(약 54평) 아파트는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하다. 거실 양쪽으로 창이 나 있는 양창형의 타워형 구조로, 부부 침실과 거실이 남향이라 언제나 빛이 잘 든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와 우드 소재로 포인트를 줘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개방감과 채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간이 탁 트여 보이길 원했어요. 13년 차 식집사(식물 집사)로, 식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 우드를 집 안 곳곳에 자연스럽게 배치했고요. 특히 따뜻하면서도 화사하고 세련된 느낌의 밝은 오크 컬러를 좋아해 이런 톤의 가구와 소품을 선택했습니다. 평소 가구 위치를 자주 바꾸면서 공간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것을 즐기는데, 우드 소재는 질리지 않더라고요.”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은 곡선 디자인이 더해져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한쪽 벽면에는 신발장을, 반대편에는 오크 소재 벤치를 배치했다. 특히 중문에 적용한 아치 형태 디자인은 단독으로 사용하면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 날 수 있는데, 집 안 곳곳에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주고 부드러운 분위기까지 가미했다.

양창형 구조의 거실은 빛이 잘 들어 공간 자체만으로도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리클라이너 형태의 패브릭 소파를 놓았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를 낮게 눕히면 창 너머의 풍경이 더욱 잘 드러나 공간이 훨씬 트여 보인다. 거실과 맞닿은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과 식탁을 붙여 세로로 배치했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동선도 막히지 않아 개방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냉장고가 놓인 구조 기둥은 제거하지 않고 큰 가전과 팬트리, 수납장 등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주방과 복도 공간으로 나뉘는데, 기둥 벽에 키우는 식물을 걸어 작품처럼 연출한 것이 포인트!

오랜 로망 실현한 플랜테리어

식물 러버인 손수정 씨는 싱그러운 식물로 채워진 온실방이 오랜 로망이었다. 그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방과 방 사이 전실에 온실방을 꾸미면서 고양이와 식물을 분리하고자 원목으로 된 출입문과 창을 만들었다. 바깥으로 여는 문, 위쪽으로 열리는 창문을 적용한 것. “고양이가 식물 선반에 올라가 화분을 떨어뜨리거나 튤립, 무스카리, 수선화 같은 구근식물을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그동안 늘 불안했어요. 특히 봄에만 개화하는 구근식물을 키울 수 없어 아쉬웠는데 온실방을 통해 그 꿈도 이루었답니다. 처음에는 알루미늄 폴딩 도어를 제작하려고 했지만 설치가 어려워 원목 프레임으로 변경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집에 놀러 오는 손님들에게도 포토 존은 단연 이 온실방이에요!” 북서쪽에 위치한 온실방은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지만, 대부분 관엽식물을 키우는 터라 식물 조명을 달아 햇빛을 대체하고 있다. 햇빛이 부족할 경우 거실로 식물을 꺼내면 되니 문제없다고. 환기는 실링팬을 통해 해결했다. 또 온실방으로 들어오는 문은 아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식물과 잘 어우러지는 우드 소재 창.

13년 차 식집사의 온실방은 손님이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주인장의 취향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스페셜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덕분이다. “아치형 게이트를 지나 온실방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원목 프레임의 창이 눈에 띄어요. 원목 특유의 따뜻한 느낌과 식물의 자연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온실방에 들어설 때부터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집니다. 특히 아침 햇살이 거실을 지나 깊숙하게 온실방 아치형 게이트까지 들어올 때는 집 자체가 아름다워져요. 여름에는 해가 질 때마다 노을을 감상하기도 하죠. 식물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 무엇보다 우리 가족에게 힐링이고 휴식이에요.”

Credit Info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제공 무아공간
제공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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