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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비? ‘한때’ 비? 헷갈리는 날씨 용어 완전 정복!

by 웨더뉴스

기온은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날씨는 들쑥날쑥한 요즘, 올해 봄은 유난히 하늘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입니다.

5월 중순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비 소식과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부 지역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천둥번개, 심지어 싸락우박까지 관측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도 자주 “강한 바람”, “약한 비”, “매우 높은 물결”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사실 그런 정보를 접하는 우리는 과연 그 말들이 어느 정도의 기준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기예보에서 자주 사용되는 날씨 표현의 기준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보려 합니다.

‘강한 비’는 얼마나 강할까?

일기예보에서는 강수량을 수치로 제시할 수 있지만, 강수량이 적더라도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약한 비’, ‘강한 비’와 같은 수치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정성적 표현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비나 눈이 눈으로 식별되지만 강수량으로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약할 경우에는 ‘빗방울’ 혹은 ‘눈 날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보통 이것은 0.1mm 미만의 아주 약한 강수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강한 비’는 보통 시간당 15mm 이상의 강수량을 동반하며, 시야를 가리거나 우산을 써도 젖는 수준의 비로 설명됩니다. 

바람과 물결의 강도, 숫자만이 아니다

바람과 파고(물결)의 표현은 보통 정량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특보가 발효될 수준 이상의 위험이 감지될 경우, ‘강하게’ 또는 ‘매우 높게’와 같은 정성적인 표현이 덧붙여집니다.

예를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은 순간풍속이 강풍특보 수준인 초속 14m 이상일 때, ‘매우 높은 물결’은 풍랑특보 기준인 파고 3~4m 이상이 예상될 때 사용됩니다.

이러한 표현은 단순한 수치 전달을 넘어, 일반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실질적 경고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오전’과 ‘아침’… 시간대도 다 기준이 있다

시제에 대한 표현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아침 무렵’, ‘오전 한때’, ‘늦은 오후’처럼 시제를 포함한 예보 표현 역시 종종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제에 대한 표현은 사회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선택하여 시간대를 보다 명확히 구분해 일반 사용자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위의 표와 같은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제 간 경계를 표현할 때는 ‘무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예를 들어 ‘자정 무렵’처럼 특정 시점 주변을 가리킬 때는 기준 시각의 전후 1시간, 총 2시간 정도의 범위를 포함합니다.

그 밖에도 하늘 상태에 대한 표현은 예상되는 운량(구름양)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맑음’은 구름이 0~5할, ‘구름 많음’은 6~8할, ‘흐림’은 9~10할의 구름이 예상될 때 사용합니다.

즉, 구름이 조금 있어도 ‘맑다’고 표현될 수 있고, 구름이 많아 보여도 일정 기준을 넘지 않으면 ‘흐림’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한때’와 ‘가끔’은 무엇이 다를까?

빈도 표현으로써 빈도를 나타내는 표현인 ‘한때’와 ‘가끔’ 역시 기준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한때’는 예보 구간 내에서 연속하여 일시적(전체 중 50% 미만)으로 한번 나타나는 경우, ‘가끔’은 띄엄띄엄 여러 번(전체 중 50% 이하) 나뉘어 불규칙하게 나타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오전 한때 비’라고 하면 오전 9~12시 중 연속된 짧은 시간에 비가 온다는 의미이고, ‘가끔 비’는 같은 시간대에 비가 여러 번 끊어져서 올 수 있음을 말합니다.

기후 변화로 날씨가 점점 극단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요즘, ‘강한 비’는 그냥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닐 수도 있고, ‘가끔’이라는 표현엔 긴장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날씨를 제대로 읽는 힘은 작은 표현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날씨의 언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불확실한 날씨 속에서도 한층 더 준비된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아요

한낮에는 초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싱그러운 나무 사이로 햇살이 쏟아지고,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면서 자연과 한층 가까워지는 계절이죠.

그중에서도 날씨는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지만, 때로는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혹시, ‘무지개’를 통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무지개의 과학적 원리와 그 속에 담긴 자연의 메시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통해 함께 살펴보아요! 

Credit Info
EDITOR 
웨더뉴스 예보팀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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