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정 공방 중인 구글 반독점 재판에서 애플 경영진 에디 큐가 “사파리 기본 검색을 AI 기반 엔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증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 주가는 하루에 7% 넘게 급락했다.
사파리가 왜?
사파리 사용자 대다수는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쓰게 설정돼 있다. 구글이 애플에 매년 200억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대가로 이뤄졌고, 구글은 크롬·안드로이드와 함께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왔다.
지난해 법원은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결, 현재 법무부는 구글-애플 계약을 제한하거나 크롬 분사 같은 구제책을 검토 중이다.
어떻게 작동하나?
만약 애플이 iOS·macOS 내장 AI 검색 기능을 도입하면, 사용자는 사파리 주소창에서 구글 대신 AI 답변을 바로 받아보게 된다. 구글 검색 결과 대신 챗봇 인터페이스로 대화형 응답을 제공하거나, 검색 결과 위에 요약·추천 기능이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나?
1. 구글 광고 수익 타격: 매년 수십조 원이 넘는 구글 핵심 수입원인 검색 광고 비즈니스가 줄어들 수 있다.
2. 애플 주머니도 비어날 판: 구글이 기본 검색권 대가로 주는 수십억 달러를 대체할 실질적 대안이 아직 뚜렷지 않다. AI 검색은 현재 광고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
3. 인터넷 사용 흐름 변화: “검색 → 브라우저 → AI”로 사용자 경험이 재편되면, 전통적 검색 엔진 경쟁 판도 자체가 뒤집힌다.
🌩️ 일분톡 생각
애플은 법정 전략으로 AI 검색을 흘렸을 뿐, 당장 구글 계약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AI 대체 옵션을 계속 검토하며 협상 카드를 한 장 더 쥔 셈. 구글은 반독점 제재를 피하면서도 검색 광고 경쟁력을 지켜야 하고, 애플은 AI 검색 기능 도입 시기를 놓고 수십억 달러와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한다.
OpenAI, 정말 인류를 위한 회사일까? (Feat.오픈AI)
OpenAI가 “우린 앞으로도 인류 이익이 우선!”이라며, 비영리 단체(OpenAI Inc.)가 영리 회사(OpenAI LP)를 계속 통제하는 구조를 공식화했다. 즉, 돈 버는 회사 위에 ‘인류를 위한’ 비영리 이사회가 앉아 있는 셈이다.
무슨 일인데?
원래 OpenAI는 “AI는 모두의 것!”을 외치며 비영리로 출발한 곳이다. 그런데 챗GPT 대박 이후 투자금이 몰리자, 돈을 벌 수 있는 영리 자회사를 만든 것. 이 과정에서 “진짜 인류를 위하나, 아니면 돈벌이에 치우치나?”라는 논란이 커졌고, 이사회 내 갈등도 터졌다.
어떻게 작동하나?
공식화한 구조에 따르면, 비영리(OpenAI Inc.)가 영리 회사 이사회를 임명하고, 주요 결정에 거부권 행사 가능하다. 영리 회사 주식은 투자자와 직원이 많이 갖고 있지만, 투표권은 비영리가 과반을 쥐고 있다. 즉, 돈 버는 쪽이 커도, 최종 결정은 비영리가 한다는 구조다.
왜 중요한가?
이사회 멤버들은 영리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다. 그래서 “정말 인류 이익을 우선할까, 아니면 수익을 좇을까?”라는 의심이 계속되는 상황. 외부 감시도 아직 부족하다. 캘리포니아 검찰이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정기적인 감사나 강제 보고 의무는 아직 없다.
🌩️ 일분톡 생각
비영리가 영리를 통제하는 건 신선한 시도지만, 실제로 인류 이익이 지켜지려면 투명한 운영과 외부의 꾸준한 감시가 꼭 필요하다. 그냥 “우린 인류 편!”만 외치면, 어느새 돈이 우선되는 구조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
AI 칩 수출 규제? 트럼프가 ‘싹둑’ (Feat.AI)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하려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폐기하기로 했다. 이 규제는 미국의 첨단 AI 칩을 해외에 파는 걸 엄격히 제한하려던 정책이었다.
왜 폐기하지?
바이든 정부는 중국 등 경쟁국이 미국 AI 칩을 우회적으로 확보하는 걸 막기 위해 복잡한 수출 규제를 추진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AMD 같은 칩 기업과 사우디, UAE 등은 “이 규제가 너무 복잡하고 미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해친다”고 반발했던 것.
어떻게 작동하나?
원래 규제는 국가별로 등급을 나눠, 어떤 나라는 많이, 어떤 나라는 아예 못 사게 제한하는 방식이었다. 트럼프는 이 규제가 미국 혁신을 막고,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판단해 폐기를 결정. 앞으로는 더 단순하고, 미국 기업에 유리한 새로운 규제를 몇 달 안에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왜 중요한가?
엔비디아 등 미국 칩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도 크게 올랐다. 하지만 규제가 너무 느슨해지면, 미국의 첨단 기술이 경쟁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AI 기술 패권을 두고 미국 정부가 혁신과 안보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일분톡 생각
이번 결정은 미국 반도체 기업에 숨통을 틔워줬다. 하지만 단기 이익에만 집중하다가 기술 유출과 국가 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Credit Info 제공일분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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