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인권 증진과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학생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제14기를 맞은 학생참여단은 서울 시내 초중고 학생 100명으로 구성되며 서울교육은 물론 학생인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인권의 날’ 자치 행사를 주관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지난 4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제14기 학생참여단 학생들을 만났다.
다정한 인사로 시작된 첫 만남
by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인권 증진과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학생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제14기를 맞은 학생참여단은 서울 시내 초중고 학생 100명으로 구성되며 서울교육은 물론 학생인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인권의 날’ 자치 행사를 주관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지난 4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제14기 학생참여단 학생들을 만났다.
다정한 인사로 시작된 첫 만남
제14기 학생참여단의 첫 모임이 있던 4월 초, 서울특별시교육청보건안전진흥원 2층 대강당에서 만난 학생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학교급별로 모여 앉은 학생 중에는 학생참여단이 처음인 경우도, 수년째 참여 중인 경우도 있었지만, 모두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기대하며 인사를 나누고 활동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앞으로 학생 대표도 직접 선출하고, 구체적 활동 계획도 스스로 세울 것이다.
또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갈 예정이다.
‘교복 입은 시민’으로서 뚜벅뚜벅 성장해 나갈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 봤다.
서로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이산희 학생(서울삼육초등학교 6학년)
어머니의 권유로 활동을 신청했다는 이산희 학생은 그동안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학생인권이라는 분야가 흥미로워 보인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인권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것이 인권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길지 않은 분량의 영상이었지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저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남은 궁금증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던 차에 학생참여단 활동을 알게 됐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주도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발표를 좋아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참여하는 쪽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더 많이 참여하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어요.”
학생참여단 활동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대도 크다.
“앞으로 진정한 학생의 권리가 뭔지 연구하고 의견도 많이 나누면서 서로 친절하게 대하면 좋겠어요.”
서로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이산희 학생에게 이 활동이 어떤 기회로 남게 될지 궁금하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어야 해요
이나은 학생(성신여자중학교 1학년)
학교 게시판에서 공고문을 발견하고 마감 전날 직접 활동을 신청했다는 이나은 학생은 인권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서 참여를 결심했다.
“초등학교랑 중학교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따라야 할 규칙도 많고, 해야 하는 일도 많고요.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저 뛰어놀기만 하면 됐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는 이나은 학생에게 중학교 진학은 꽤 큰 변화였던 셈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한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인간에 대한 존중, 인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보호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껏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어릴 때부터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하고 이해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나은 학생은 앞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인권 관련 동화책도 읽고 그림도 함께 그리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에게 앞으로의 1년이 더 많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모두와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요
안병석 학생(성동공업고등학교 2학년)
올해로 3년째 학생참여단 활동을 하고 있는 안병석 학생은
“학생들이 직접 교육감, 교육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학생참여단 활동을 계속하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말한다.
“평소에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은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도 있고, 의견을 제시해서 무언가 바뀌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그는 학생들이 직접 선출한 학생회장이 ‘당선증’이 아닌 ‘임명장’을 받는 데 의문을 품고, 학교에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학생회장 당선 시 ‘당선증’을 받도록 바꾸는 데 기여했다.
안병석 학생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의견 제시로 서울교육이 학생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권리는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거든요.
학생이 직접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힘들더라도 이야기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있을 거예요.
어떤 의견이든 담아 두기만 할 게 아니라 꺼내서 같이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와 학생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2025 제14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참여단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구성되며, 모집한 해 4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1년간 활동한다.
전체 인원은 100명이며, 그중 80명은 공개 추첨으로, 20명은 교육감 위촉으로 선정한다.
교육감의 교육정책부터 학생인권 실태 조사와 실천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인권의 날’ 자치 행사를 주관한다.
학생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도 함께한다.
Credit Info
제공 서울특별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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