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피카소, 앤디 워홀까지 17세기~20세기 소장품 143점 공개‘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5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경주, 부산, 제주를 거치며 20만 명 이상이 관람한 순회전의 마지막 일정이다.
출품작은 모두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소장품이다. 이 미술관은 레이디 플로렌스 필립스가 설립한 국립기관으로, 3만 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143점을 엄선해, 모네, 반 고흐, 피카소, 워홀 등 89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인상주의, 큐비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9개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다. 바로크, 낭만주의, 바르비종파, 야수파, 나비파, 팝아트 등 다양한 미술 사조를 시대순으로 감상하며 미술사의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마지막 섹션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적 정체성과 유럽 미술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포함돼 색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모네와 부댕의 인상주의 유화, 시냑과 시다네르의 점묘법, 마티스와 피카소의 색채 실험, 워홀의 대중문화 아이콘 작품 등 주요 명화가 포함됐다. 라파엘전파와 나비파 작품, 현대미술 작가 윌리엄 켄트리지의 작품도 소개된다.
전시는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시모나 바르톨레나가 기획했다. 전시 공간은 유럽 미술관 구조를 모티브로 설계돼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김찬용, 심성아 도슨트가 참여한 무료 오디오 가이드와 자료집이 제공되며, 매일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현장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클로드 모네, ‘봄’, 1875년.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폴 시냑, ‘라로셸’, 1912년.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알렉시스 프렐러, ‘여사제들’, 1955년.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모리스 드 블라맹크, ‘홍수’, 1935년.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존 에버렛 밀레이, ‘한땀! 한땀!’, 1876년.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Credit Info 김연제 기자 제공 이코노믹리뷰
※ 서비스 되는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해당 제공처에 있습니다. 웨더뉴스에는 기사를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므로 불편하시더라도 기사를 제공한 곳에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